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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기독교 역사 - 악당인가 성자인가, 회복을 위해 마주해야 할 역사 속 기독교
존 딕슨 지음, 홍종락 옮김 / 두란노 / 2022년 6월
평점 :
이 책은 목회자 이자 크리스찬 으로써 조금은 불편할 수 있는 책이다. 이유는 잠시 후에 알아보도록 하자.
지난 역사를 돌이켜 보면 한 나라에 있어서도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 없다. 그러나 후세에 사람들은 부정적인 것도 긍정적인 모습으로 만들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왜? 수치스러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잘못된 과거를 수치스럽고 창피하다는 이유만으로 왜곡 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잘못했던 과거를 교훈 삼아 오히려 긍정적인 요소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1099년 예수님의 이름으로 저지른 대학살로 시작한다. 1099년 7월15일 만 명가량의 유럽 십자군이 예루살렘의 방어벽을 뚫고 들어간다. 그리고 저항하는 많은 사람들을 죽인다. 자칭 순례자 십자군 전사들은 대학살을 한 후에 교회에서 감사 예배를 드린다. 그리고 5차에 걸친 십자군 전쟁은 계속 된다.
저자인 존 딕슨은 지금 현재 우리들의 모습을 2320년대의 후손들이 어떻게 평가할 궁금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당혹스럽거나 불편한 과거사를 접할때 마다 다른 낯선 방식이 옳을 수 있고, 내 익숙한 방식이 틀릴 수 있다고 억지로라도 상상한다는 것이다. 객관적으로 과거와 현재의 모습으로 보려는 저자의 모습이 느껴진다. 그 해답은 역시 예수님이 이 땅에서 우리 인간에게 몸소 보여주신 사랑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잘못된 종교를 향한 열정에 사로잡힌 인간의 마음이 문제라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4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은 교회사를 균형있게 알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벌거벗은 기독교 역사' 는 특히 목회자가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잘못했던 기독교 역사를 올바로 알고 이런 것들을 현재와 미래에서 일어나지 않을 수 있도록 몸소 실천하며 올바르게 가르쳐야 할 것이다.
폭력은 인류사에서 보편적 요소였지만, 원수를 사랑하라는 요구는 아니었다. 인간에 대한 구분은 당연하게 여겨졌지만, 모든 인간의 존엄성은 그렇지 못했다. 군대, 탐욕, 권력정치는 역사와 늘 함께 했지만, 만인을 위한 병원, 학교, 구호단체는 그렇지 않았다. p.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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