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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것이 아니다 - 이 세상에서 하나님에게 속한다는 것의 의미
앨런 노블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2년 1월
평점 :
품절
저자는 오클라호마 침례교 대학교수이자 크라이스트 앤 팝 컬처의 편집장인 앨런 노블이다.
프로필을 보니 기독교 잡지와 뉴욕타임스에까지 많은 글쓰기 활동을 하고 있는 분이다. 그래서 그런지 책 내용이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책 표지에 보면 'you are not your own' 에 'o' 자를 사람이 꽉 잡고 있는 듯한 그림이 있다. 자기 자신을 놓지 못하고 꽉 잡고 있는 모습일까?
이 책에 첫 장을 펴서 프롤로그를 읽는 순간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이 시대에 너무나 딱 맞는 말들이 많아서일까?
아니면 나 자신이 찔려서일까?
총 2파트로 <우리 삶과 사회를 갉아먹는 질병의 뿌리 '내 인생은 나의 것'>
<이 사회를 치유할 유일한 치료제 '내 삶은 주의 것'> 이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 가장 큰 문제점을 제시하는 동시에 해결점도 이야기하고 있다.
14세기 단테의 '신곡' 은 하나님을 알려는 한 사람의 노력과 모든 사람이 따라야 할 영적 여정을 이야기한다. 그렇게 하나님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죄, 하나님께 받은 복을 알아간다. 목표가 하나님을 알고 그분을 닮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단테의 신곡이 쓰였다면 한 사람의 노력에 관한 이야기만 쓰이지 않았을까 하는 저자의 우려 섞인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나 우리는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피조물인 것을 알아야 한다.
피조물인 존재를 그대로 받아들일 때 참 자유와 은혜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내가 나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을 삶으로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이 땅에서의 열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열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이다.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내 인생에 최우선 순위에 둘 때 내가 나의 것이 아니라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오늘날 우리 기독교인들이 꼭 들어야 할 말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잠시 멈추고 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귀한 책이었다.
<내가 나의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것이라면 우리는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붙들어 주시는 존재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창조물로서 우리는 자신의 정체성을 창조할 의무가 없다. 우리의 정체성은 주관적이고 불확실한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근거한다.> p.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