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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를 뛰어넘는 그리스도인 - 차이를 품되 구별되어 세상을 섬기다
팀 켈러.존 이나주 외 지음, 홍종락 옮김 / 두란노 / 2020년 6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팀 켈러 목사님의 책을 좋아해서 국내에 출판된 책은 거의 다 소장하고 있다. 팀 켈러 목사님이 좋은 이유 중에 하나는 신학 이론과 더불어 실천적인 부분들을 더욱 강조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나온 신간도 제목이 '차이를 뛰어넘는 그리스도인'이다. 본 제목은 'uncommon ground' '비 공통점' '차이점'이라는 뜻이다. 무언가 제목부터 강렬하게 다가온다.
팀 켈러 목사와 존 이나주 교수 외에도 10명이나 되는 글이 실려 있으며,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며 다양한 일들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하면 다른 믿음을 가진 사람들과 관계를 잘 가지면서 자신의 믿음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그리스도인이라면 한 번쯤은 고민하고 생각했을 과제다. 특히 이 책에서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서로 갈라놓은 여러 상황들을 소개하는데 그중에서도 인종 문제다. 최근 미국에서는 경찰이 흑인을 과잉진압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서 폭동이 일어나는 일이 일어났다. 우리나라도 점점 다 인종 사회가 되고 있다. 틀림이 아닌 다름부터 인정해야 한다. 복음을 앞세워 그들에게 틀렸다는 것으로 굴복시키려 한다면 오히려 복음이 왜곡될 수 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성도답게 언제나 겸손하고 부드러우며 인내와 사랑으로 서로 너그럽게 대하십시오 (엡 4:1-2)
그렇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성도답게 겸손하고 너그럽게 대해야 한다. 왜 그런가? 예수님도 우리에게 이렇게 대해주셨기 때문이다. 겸손, 관용, 인내가 필요하다. 겸손이 무엇인가? 상대가 틀렸다는 것을 설명할 수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관용은 무엇인가?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서 그 사람이 생각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인내란 무엇인가? 상대방이 틀린 것을 주장할 때도 끝까지 자제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보면 이 겸손과 관용, 인내가 너무 부족하다. 내 힘으로 하지 말고 예수님의 힘을 의지해보자. 예수님의 이름을 붙들고 상대방과 나의 차이를 인정해보자. 그리고 굴욕하지 말고 겸손, 관용, 인내로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그들을 사귀어보자.
우리는 서로에게 더 겸손하고 인내하고 관용을 베풀 수 있다. 차이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우리의 차이 중 많은 것이 대단히 중요하고, 이것을 부정하는 것은 결국 상대주의의 한 형태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차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너그럽게 대하기로 선택할 수 있다. p.204
이 책은 점점 다 인종 사회로 변화되고 있는 한국에서 교회들이 그리고, 크리스천들이 어떻게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지 좋은 깨우침과 실천 방안을 이야기하고 있다.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미래의 시대에 균형을 잘 맞출 수 있는 크리스천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