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낙심하는가? - 어떤 상황에도 은혜는 가까이 있다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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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경기가 침체가 되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에 대해 낙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한국 기독교 역사상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일들이 생겨나고 있다. 한 달이 넘도록 주일예배를 교회에서 함께 모여 드리지 못하고, 믿음이 깊게 뿌리내리지 못한 성도들은 온라인 예배도 제대로 드리지 못하고 갈 길을 헤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낙심하지 않을 자가 누가 있을까?

성경에는 하나님이 낙심한 인간들을 어떻게 회복시키시는가에 대해 나온다.

낙심이라는 뜻은 '떨어질' [낙]에 '마음' [심]이다. 마음이 낮은 곳으로 떨어졌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우리 크리스천들은 낙심의 문제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

가장 먼저 자신이 낙심하는 이유를 살펴봐야 한다. 무엇 때문에 낙심하고 있는지를 알고, 낙심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고뇌해야 답을 찾을 수 있다.

조정민 목사님은 시편 42:5의 말씀으로 시편이 들려주는 낙심을 해결하는 탁월한 해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시 42:5)]

첫째, 낙심한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말을 걸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메시지를 무작정 받아들이지 말고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메시지를 반복해서 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둘째,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시 42:5)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글을 읽으면서 당연한 말이고 이미 다 아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당연하고, 이미 다 아는 것들을 왜 삶에서 지키지 못할까?

낙심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반응이다. 짐승들은 낙심할 수 없다.

그렇다면 낙심하는 것에 대해 정상적이고 평범한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단지 낙심의 문제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오래 머무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힘든 일이 닥치거나 어려운 일을 겪을 때 낙심하지 않으려면, 나 자신이 어떤 바탕 위에 서 있는가를 알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는 임마누엘의 믿음으로 날마다 두려움을 이기십시오. 우리에게는 낙심하지 않을 필요 충분한 근거가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염려하지 말고 믿으십시오. 너무 골똘히 생각하지 말고 믿으십시오.

믿을 때 비로소 생각이 바로 섭니다. 말씀과 성령에 힘입어 세상일을 염려하지 말고, 낙심하지 말고 기쁘게 살기를 바랍니다." <p.195>

이 책은 조정민 목사님이 원고 없이 설교했던 것을 책으로 정리한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는 내내 지금 설교를 듣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생하다. 책 중간중간에는 교회를 다니면서 궁금해할 수 있는 주제들의 Q&A 가 있다. 지금 이때에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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