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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마음에 하나님을 새기라 - 교회와 부모가 함께하는 신앙 교육 매뉴얼
신형섭 지음 / 두란노 / 2020년 2월
평점 :
사사기 2장 7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백성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 (삿2:7)
애굽 땅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 1세대인 여호수아와 광야에서 태어난 2세대들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큰 일들을 본 자들이며 그들은 하나님을 잘 섬겼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1세대인 여호수아와 2세대들이 죽은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삿2:10)
한마디로 광야에서 태어난 3세대는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고, 하나님께서 하신 일도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성경은 이렇게 말씀한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을 섬기며 (삿 2:11)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우상을 섬겼다고 기록되어 있다.
왜 이런 일이 생긴 것일까? 출애굽을 하며 온갖 고생을 한 1세대들, 그리고 광야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40년을 살아왔던 2세대들은 하나님을 의지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3세대들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고생도 하지 않고 살아가는 세대다.
사사기 말씀을 보면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 너무 많이 닮았다. 점점 교회에는 다음 세대들이 사라지고 있다. 교회를 지키고 있는 연령층도 유럽이나 미국 처럼 점점 높아지고 있다.
사사기에 나오는 이스라엘 3세대들에게 일어날 일들을 미리 다 아시고 말씀하셨다.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신 6:6-7)
하나님은 이미 다 아시고 말씀하셨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지 않는가? 오늘날 우리에게도 똑같이 말씀하신다.
목사님, 주일학교 선생님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씀이 아니라 바로 부모들에게 가르치라고 말씀하고 있다.
무엇을 가르치란 말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라는 것이다. 그래서 부모들이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에 두고 자녀 말씀 교육에 힘을 쓴다면 반드시 다음세대는 회복 되리라 믿는다.
필자는 다음세대를 위한 강의도 자주 하고 , 섬기는 교회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 부분이 다음세대다. 그렇지만 정말 쉽지 않은 사역이 다음세대다.
이 책의 저자인 신형섭 목사님은 현장에서 직접 사역을 하며 느낀 부분들을 기록했다. 그래서 이론적인 부분 보다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사례들이 많이 나와 있는 책이다.
특히 가정과 교회가 연계하여 가정 예배를 강조하는 부분은 정말 많은 공감이 된다.
일주일은 총 168시간, 그 중 1시간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다고 우리 자녀들이 바뀔 수 있을까? 신앙교육이 일주일 중 1시간이 아니라 일주일 내내 이뤄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질문에 성경적이고 기독교 교육적인 대답을 제시하기 위해 쓰여졌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이 책은 다른 세대 신앙 전수에 있어 한국 교회가 당면한 위기 앞에서 하나님이 믿음의 부모 세대에게 주신 거룩한 사명 선언문이자 실천 매뉴얼입니다. (p.27)
다음 세대를 향한 신앙 전수가 온전하지 못한 것은, 우리 안에 부으신 하나님의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부모 세대가 하나님의 그 온전한 사랑과 은혜를 자녀들에게 바르게 전할 지식과 분별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p.159)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하지 않는 교회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그 기도의 응답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본다.
이 책은 뒤로 갈수록 구체적인 메뉴얼들이 나온다. 많은 교회들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