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교회를 개척하기 전에 나에게 몇 가지 질문을 했다.
지금도 교회 숫자가 많은데, 왜 교회를 설립하려고 하는가?
나의 목회철학은 무엇인가?
나는 어떤 목회자가 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수영로 교회 담임 목사님으로 한국교회에 많은 영향력을 끼치는 목회자다.
수영로 교회가 인상적인 것은 금요철야예배 때 교복을 입은 많은 학생들이 예배를 드리는 모습이다. 다음 세대들이 교회에 나와 늦은 시간까지 찬양하고 기도하는 모습은 쉽게 찾아보기 힘든 광경이다.
이 책을 보면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목회의 철학은 목사님들마다 다르겠지만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덕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공감 가는 이야기들이 참 많이 있다. 특히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는 것. 각 교회의 주보를 보면 교회 건물 사진이나 조감도 같은 것 들이 많다.
교회가 건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실제 삶에서 적용은 하기 힘든 것이다. 이제 멋지게 교회 건축하고 둘로 나누어져 싸우고 은행 빚 갚지 못해 이단으로 넘어가는 일들은 없어져야 할 것이다.
마지막 부분에 공부하라는 목사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가장 크게 와닿는다. 책을 읽는 사람과 읽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현격하게 벌어질 것이다. 아울러 목회자의 감성도 키워야 한다. 감성지수를 올리려면 목사가 행복해야 한다. 그래야 성도들에게도 행복 바이러스를 전할 수 있지 않겠는가?!
예비 목회자나 목회활동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반드시 권하고 싶은 책이다. 목회 현장에 있다 보니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마음에 와닿는다. 외롭고 쓸쓸한 목회의 길이지만 이런 책을 통해 위로를 받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