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아무래도 책 제목이다.
좋은 책들이 많아 자주 방문하게 되는 두란노 출판사에서 '청년사역'이라는 신간도서가 나왔다.
매년 교회를 떠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막막하다.
사사기 말씀에 나오는 것처럼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다음 세대들이 등장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그래서 이런 제목의 책을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쓴 저자부터 눈에 띄었다.
양형주 목사님은 한 명도 없는 교회에서 시작해 2천 명에 이르는 청년공동체까지 골고루 경험한 청년사역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저자가 20년 동안 사역을 하면서 느낀 내용들이 적혀 있는 책이라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되는 책이다.
첫 장을 넘기자마자 추천사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청년이 없는 교회는 미래가 없다' 이 말에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문제를 알면서도 어디서부터 풀어 나가야 할지 막막한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교회에 청년부가 없는 상황에서 새롭게 시작한 경험들을 기록해놓았다.
그 시작은 전도였다. 그런데 저자는 무작정 전도만 한 것이 아니라 코칭이라는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전하기만 하는 전도가 아니라 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문제를 풀어보려는 노력을 청년들과 함께 한 것이다.
이 저자는 코칭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코칭은 이들의 가슴에 다시 불붙이는 사역이다'
이렇게 전도를 한 청년들을 '영어'라는 공통 주제를 가지고 모임을 가지기 시작한다.
자연스럽게 교회로 오게 하고, 이들을 복음으로 변화시킨 것이다.
그러면서 저자가 강조하는 것이 있다.
권위와 강압으로 누르려 말고, 해야 할 이유와 목적을 분명하게 알려야 하고, 동기부여에 익숙해야 한다
자칫 조금 청년들이 모이기 시작하면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을 공감했다.
나 또한 권위와 강압을 먼저 앞세우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는 귀한 시간이었다.
특히 우리 교회는 대학교가 바로 옆에 두 곳이 있기 때문에 접목해 볼 수 있는 귀한 책이라 생각한다.
청년 사역에 관심이 있고, 설사 관심이 없다 할지라도 '청년이 없는 교회는 미래가 없다'는 말에 동의를 한다면 꼭 이 책을 읽었으면 한다.
목회자, 부교역자 뿐만 아니라 청년부 리더나 중직자들도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