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서 돌아가며
무서운 이야기를 하며 놀았던
추억을 소환해준 북오션 출판 전건우 공포 괴담집
<금요일의 괴담회> 를 소개할께요~

너무 무서워서 눈가리며 보면서도 재미있었던 '13일의 금요일'이
먼저 떠올라 기대하며 책을 펼쳐봤어요~

17개의 단편 이야기로 구성된 공포 괴담집~
제목부터 으스스~
17편의 괴담이야기는 어디선가 들어본적이 있는,
처음 들어보지만 나도 그런적이 있는듯한 실제 있을법한 이야기들로,
각각의 단편들이 우리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된 장소나 소재를 주제로 하고 있어요. 그래서 더 오싹한 기분이 들게만드는 괴담이야기!
저는 너무 좋아하는데요~ 가끔 친척조카나, 딸램들 친구들 모였을때 한번씩 해주면 아이들이 너무 좋아라해서 더 즐겨보게 됩니다~
피를 흘리며 한계단씩 올라가 13번째 계단까지 오르면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공부와 성적에 얽매여있던 중고등학교때 많이 들어보던
학교괴담이야기.

그중 11편 '외로운 아이 부르기'는 고등학교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분신사바'라는 비슷한 놀이를 한 기억이 나서 더 재미있게 봤어요~
삶이 시시해서 수시로 자살기도를 하는 한 청년이
'흉가체험'안내 알바를 하다가 겪게되는 '그 여름의 흉가' 이야기는 잔잔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무서운 이야기를 듣게되면 밤에 잠을 설친다고 피하는
예비중1 큰딸램과는달리 초4 둘째딸램은 무섭지만 반전이 재미있다며 끝까지 읽고는 엄마와 어떤 이야기가 더 무서웠는지 이야기나누며
즐거워했어요~
공포와 기괴함은 일상에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작가가 들려주는 괴담은
섬뜩하고 기괴한 괴담은 인간의 욕망과 뒤틀린 질투로 시작된다는
잔잔한 감동과 교훈도 찾아볼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음에 조카들을 만나면 촛불켜놓고 하나씩 들려주고픈 괴담이야기~
시리즈로 계속나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