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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목판 ㅣ 즐거운 동화 여행 107
신혜경 지음, 유영주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0년 1월
평점 :
3.1운동을 겪으며 망태꾼 소년이 성장하는 모습을 담은 창작동화
가문비어린이 즐거운동화여행 시리즈 107번째.
<태극기 목판>
가문비어린이 즐거운동화 시리즈 읽기를 좋아하는 초3 둘째가 제일먼저
<태극기 목판>을 읽기 시작합니다~
"태극기 목판이 있어?"
동생이 재미있게 보니 언니도 호기심이 생겨 다가왔어요~
동생이 보는 책에 언니가, 언니가 보는 책에 동생이 호기심을 보이며
함께보는 아주 바람직한 현상~!
동화는 한 소년의 이야기로 시작되는데요. 그림을보니 소끌고 난전이 열리는 옛날~
목수인 아버지의 재주를 닮아 나무를 잘 다루는 명일이라는 소년이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잃고
앞을 못보는 어머니를 봉양하게 되요.
목기를 직접 만들어 팔아보지만
벌이가 탐탁치 않고
생계를 위해 망태꾼이되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
망태군, 싸전, 난전...
초등아이들이 모르는 단어들 설명을 아래에서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어요~
명일이의 나무다루는 재주를 알아본 옥빈관 기생 앵무는 어느날 목판을 그려달라는 부탁을 하고..
학당선생님에게도 태극기 운반을 부탁받게되는데요
주재소청소를 맡게된 명일이는 만세운동을 걱정하는 주재소장에게 야학당의 일을 일러주는 대신 돈을 받고있었어요
앞을 못보는 엄마의 눈수술 비용을 모으는 게 목표인 명일이가
돈에 눈이 멀어 만세운동을 준비하는 동네사람들과 학당선생님들의 일을 주재소장에게 이르고 돈을 받는
잘못된 판단을 하게되면 어쩌나...
걱정을 하며 읽었다는 둘째딸램~
세상엔 몽둥이보다 더 무서운 게 있어. 몸에 난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물지만
세월이 가도 지워지지 않는 것.
바로 부끄러움이야.
위기의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우리 삶에 큰 영향을 줄꺼에요.
하지만 나쁜사람과 좋은사람의 구별을 스스로 구별할줄 알게된 명일이는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다 쓰러져가는 장대아저씨와 앵무누나를 보며 가슴속 불덩이 하나가 치밀어오르게되고
태극기를 흔들고 함께 외치게 됩니다~!
"조선독립만세!"
3.1운동을 준비하면서,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면서
목숨을 잃었을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날의 외침을 후회하는지 물어보고 싶다는 딸과
3.1운동의 정신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는 독서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