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도 저녁녘해서 또 검은 구름이 몰려 왔다. ‘꾸우낀‘ 은 미친듯이 웃으며 말하는 것이었다.

"어쩌겠다는 거야? 퍼불테면 얼마든지 퍼부어라! 몽땅 물에 잠기고, 내가 물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도록 실컷 퍼부란 말이야! 이 세상에서뿐만 아니라 저승에서까지 나를 못살게 하겠다는 게로군! 배우들이 나를 고소해도 좋다! 재판도 무섭지 않다! 시베리아로 유형(流刑)을 보내도 좋고, 교수대에 올려놔도 겁날 것 없다! 핫 핫 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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