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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던 말 - <어른은 겁이 많다> 두 번째 이야기
손씨 지음 / MY(흐름출판) / 2016년 7월
평점 : 
내가 이 책을 다 읽고 덮었을 때,
작가는 책 제목을 '그때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던 말'보다
'그때 하고 싶었던 말'로 짓고 싶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듯,
책에서는 우리 모두가 살아가면서 하고 싶었던 말.
전하고 싶은 마음의 글이 담겨져있다고 느껴졌다.
나 역시도 책을 읽으면서,
나의 속내를 알아채는 글을 자주 발견할 수 있었다.
그걸 다만 나는 작가처럼 글로 표현할 재주가 없었을 뿐...
살아가면서 내가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작가가 대신 글로 풀어낸 것과 같은 글들을 보면서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어쩜, 이다지도 마음에서 표현하기 어려운 심정을 이렇게 잘 풀어냈을까...?
글을 읽으며 공감이 되고 위로가 되고 나를 알아가곤 했다.
작가는 사람을 책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지, 그 사람을 읽음으로 책을 읽는 것과 같다고..
나라는 책에 대한 책임감이 생겨지는 글이었다.
난 과연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읽혀지는 책일까...?
내 인생을 좀 더 조심스럽게 담아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적힌 모든 글을 읽고 나니,
그리고 나의 감정을 누구에게도 강요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감정에 내가 흔들리지 않도록
나의 속 이야기에 귀 기울여 잘 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해지고 싶다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그때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던 말'
내가 느끼기엔
'그때 하고 싶었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