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역사가 되다
최문정 지음 / 창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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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사랑은 없다, 다른 사랑이 있을 뿐!"

사랑, 역사가 되다 | 창해

글. 최문정

 

최문정 작가의 색다른 로맨스 실화소설. 일곱 빛깔의 세계적인 사랑 판타지.

'사랑'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에로스와 플라토닉, 아가페가 떠오른다. 세가지 사랑이 조화를 이루어 짠~ 나타나면 좋겠지만 사랑이란 단어만큼 탈도 많고, 말도 많은건 없는것 같다. 누구든 사랑이란 감정에 휩싸이면 이성적 판단을 하는게 쉽지 않다는걸 누구든 알것이다. 여기 진정한 사랑을 논하며 스캔들을 뿌린 일곱쌍의 사랑이야기가 있다. 저자는 1인칭 시점으로 일곱가지 사랑의 주인공이 되어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부터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전해준다. 배럿 브라우닝이 되어, 빅토리아 하노버가 되어, 버지니아 울프, 심프슨 부인, 가네코 후미코, 프리다 칼로, 오노 요코가 되어 말이다. 사실 읽는동안 살짝 불편했다. 내가 아는 일반적인 사랑얘기가 아니라 조금은 특별하고 요란한 사랑이기에... 아무리 틀린 사랑은 없고 다른 사랑만 있다지만 이해불가한 이야기는 있기에 당사자는 로맨스일지언정 타인에겐 불륜! 어떤 사랑얘기는 치정 끝판 왕 이다! 역시 세기의 러브스토리는 판이 크다. 그리고 어떤면은 이해불가다. 저자가 끌어모은 사실에 근거한 정보력에 약간의 상상력이 가미된 이야기들.한편의 이야기가 끝나면 그 뒷이야기와 알려지지않은 사진들을 보여주며 나머지 이야기들도 풀어놓는다. 어떤 이야기는 너무 맘이 아파 아련하고 또 어떤 이야기는 이해는 되지만 또 화가 같이 일어 가슴이 쓰렸다. 책으로 일곱 커플의 비밀 이야기를 세세하게 들여다본 느낌이다. 저자는 진정한 사랑은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들이 바로 증거라고.. 하지만 역시 사랑이란 단어는 무겁고 어렵다. 판단은 독자의 몫이 될것같다.

 

"그 모든 것 때문에 사랑이 사라질 것만 같았다. 사람들은 그중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도 이별을 선택했다.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이면서 그런 추측들은 확신으로 변했다. 그런 장애물들을 극복할 거라며 사랑을 선택한 주위 사람들의 실패는 확신의 증거로 자리 매김했다. 로버트는 그런 나의 확신을 흔들기 시작했다. " - 〈오로지 사랑만을 위해서 사랑해 주세요〉(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 중에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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