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여, 너의 안부를 묻는다 - 아낌없이 주는 자연에게 이제 우리가 물어야 할 시간
송용구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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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여, 너의 안부를 묻는다 / 평단

글. 송용구


언젠가 아이와 '플라스틱 행성'이라는 다큐멘터리영화를 본적이 있다.

지구의 환경과 동물들이 사람의 편리를 위해 만들어낸 플라스틱에 의해

오염되고 죽어가고 있었다.

썩지않는 쓰레기들은 자정능력을 잃은 자연이 더이상 품어줄 수 없었고,

바다로, 땅으로 흘러들어가 쌓이고 쌓여서 더러워지고, 오염되서

지금의 이상기온현상, 지구온난화 등 각종 환경문제를 일으키고 있었다.

그 다큐멘터리를 보고 많은 생각을 해야했다.

이대로 가다간 분명 우리의 삶의 터전은 파괴되고

우리는 더이상 삶을 이어갈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밀려들었다.


나무여, 너의 안부를 묻는다

저자는 아름다운 문학작품을 소개하며,

그 속에 표현된 자연의 아름다움과 환경의 중요성을 함께 알려준다.

세계명작도 소개받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해석해주니 금상첨화.

지구는 이미 대재앙을 예견할 수 있도록 많은 메세지를 보냈다.


그것을 막아내는것은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모든 인류의 숙제임에도

우리는 그것을 간과하고 눈앞에 편리함만을 쫓고있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살기위해 해야할 일은..

하루하루 먹고살기위해 돈을 쫓는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자연의 자정능력을 되살리는 일이어야 할것이다

  몇몇 지식인들과 그린피스같은 환경단체들만이 나서서는 절대 해결할수 없다.

세계의 문학의 거장들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렇게 엮인 책이<나무여, 너의 안부를 묻는다>이다.


모든 것을 먹어 치우는 자, "사람".

형제를 살해한 자, "사람".

학대와 고통으로 신음하는 지구.

그대의 모든 피조물들에 의해

피를 송두리째 빼앗긴 지구.


아느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

악마 같은 권력자.

그의 가장 큰 죄는

탐욕이다.

                                                                  -라젤로테 촌스의 <고발>


이제 우리는 아낌없이 내어주었던 나무에게 안부를 물어야한다고 경고한다.

그동안 나무를 남용하고 물건으로 취급했던 대가를 지금 톡톡히 치르고 있다고..

깨끗한 숨을 몰아 쉴수 없는 이유도, 맑은 하늘을 바라볼수 없는 이유도,

연일 40도가 넘는 폭염을 견뎌내야 하는 이유도 인류가

장벽으로 버텨내고 있던 나무를 함부로 대했기 때문이리라.


책에 소개된 멸망을 암시하는 글들을 읽을수록 암담한 마음이 들었다.

과연 이렇게 많은 현인들이 내다보고 있는 지구의 미래가 이토록 참담한데

환경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져가고 있으니 달라지지 않는 현실이 답답할 뿐이었다.


이제는 많은 이들이 지금 지구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각성해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움직이고, 먼저 실천하며 지구를 위해, 아낌없이 준 나무를 위해,

이제는 우리가 무언가를 해줘야할 때이고 바뀌어야 할 때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편리함을 놓으면 조금 불편할 뿐 생존에 위협을 받지는 않을것이다.

하지만 편리함만을 쫓는다면 머지않아 인류의 생존은 장담하기 힘들지도 모를일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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