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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 ㅣ 궁금한 이야기+
이정화 지음, 이동연 그림 / 서유재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궁금한 이야기+
동물권 / 서유재
글.이정화 , 그림.이동연
어릴때 학교 앞에서 팔던 병아리를 데려온것때문에 오랫동안 죄책감을
느낀적이 있다.
너무 귀여워 키우고 싶은 맘에 사가지고 왔지만
가족들과 생이별을 시킨것 같아 맘아팠고,
결국 제대로 키우지 못하고 죽게되자 꼭 내가 살인자가 된 느낌이
들어 괴로웠다.
그 뒤론 어떤 동물도 키운적이 없다.
그리고 아이가 어렸을때 가끔 묻곤했던 질문이 떠오른다.
돼지고기, 소고기를 먹으면 그 친구들이 죽는건데
자기가 먹으면 돼지와 소들이 좋아하냐고..
그때 한참 아이의 편식때문에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야채친구들이
좋아한다고
가르치고 있을때였기에 망설임없이 그렇다고 말하면서도 마음이 썩 좋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그런 마음이 들었다고 동물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육식을 자제하는 삶을 살고 있냐고 묻는다면
부끄럽지만 여전히 그렇지 않다라고 얘기해야한다.
골치 아프니 깊이 생각하기를 꺼리며
먹는것과 키우는것은 별개라고 변명하며 살고있던 내게
일침을 가하는 책 한권. 읽는 내내 반성하고 또 반성하게
됐던듯.
동물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