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의 마법 - 공부 저력을 키우는
오가와 다이스케 지음, 장현주 옮김, 이경은 감수 / 꼼지락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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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저력을 키우는

놀이의 마법 / 꼼지락

글. 오가와 가이스케


35개월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꼬맹이 아들은

실컷 자고, 하는 일 없이 실컷 놀면서 하루를 쓰고 있는 중이다.

10살 큰아이가 젤 부러워하는 사람이 동생일 정도..ㅋㅋ

보고있으면 마냥 흐믓하다가도 가끔씩은 나도 모르게 불안감이 휙 밀려오곤한다.

'이대로 괜찮은가' ,' 내년부턴 유치원에 가야되는데..  얘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내 불안감때문에 맘껏 놀며 너무 잘 지내고 있는 아이에게

무턱대고 재미없는 학습의 맛을 보여주고 싶진 않았다.

하지만 불안한건 불안한거! 

실컷 놀면서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음 좋겠다 생각한 찰나에 좋은 책 한권을 발견했다~^^



<신나게 놀다보면 공부머리가 자라는 3분 놀이 58>

저자인 오가와 다이스케는 초등교육 전문가로서 만번 이상의 상담을 통해

머리가 좋은 아이, 저력있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유아, 저학년 시기의 교육법을

많이 접해 왔다고 한다. 그런 저자가 내 아이를 머리가 좋은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아이와 함께 노는 것' 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하고 있다.

아이는 본디 놀면서 배울 때 성장한다고...

그럼 어떻게 놀아야 할까?

책에서 소개하는 놀이는 너무 간단하다. 종이와 연필로 바로 할 수 있는 놀이,

학습의 기초가 되는 숫자나 말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는 놀이,

집안일을 돕거나 외출 준비를 배움으로 연결시키는 놀이 등..

일상의 여러 장면에서 실천할 수 있는 놀이들이다.



문자나 숫자를 쓰는 힘의 기본을 만드는 선으로 놀기.

상하좌우 감각을 기르고, 동서남북을 이해하게 하는 미로로 놀기.

도형을 파악하는 힘의 토대가 되는 종이로 놀기등

정말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가능한 놀이들을 다양하게 소개해준다.

심지어 아이와 하다보면 따라오는게 보이니 엄마가 더 신난다ㅋㅋ

가위, 블록으로 하는 놀이도 소개해주는데

블록으로 뭔가를 만들기만 했었던 아이에게

길이와 높이 폭을 재는데도 활용할 수 있도록 알려줬는데..

수 개념이랑 상관없이 죽 일렬로 줄세우며 놀기도 했다^^

다르게 놀 수 있는법을 터득했다는게 놀라울 따름ㅋㅋ


그 중 지금 제일 관심이 가는 3장의 놀이들.

숫자 세기와 말놀이의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는데

 

 


각 챕터마다 당장 따라해볼 수 있는 <바로 해보자!> 코너까지 있어서

책을 읽다가도 바로 아이와 재미나게 놀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아직 수개념이 확실하지 않은 4살 꼬맹이와

1부터 헤어리기 놀이를 했는데

저자가 일러준대로 열손가락을 모두 꼽으면서 10까지를 세니

아이가 수를 셀수록 양이 많아진다는걸 알게됐다.

엄마 아빠 형아 손가락까지 대동해서 40까지 해봤는데

아직은 무리.. 그냥 이렇게 많이 세면 뭔가가 많아진다는걸 아는 정도로~

숫자만큼 즐겁게 놀면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없다고 하니

계속 반복하다보면 틀림없이 노는 사이에 터득할수 있을거라 믿는다~^^


1~10까지 셀수 있게 되면 넘어갈수 있는 놀이들도 소개해준다.

책상 위에 몇 개 있나, 둘 건너뛰기, 거꾸로 세기부터

숫자를 도구로 활용하여 노는 방법도 다양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너무 재미나게 해볼 수 있도록 소개되어진, 말로 놀기!

아이에게 유아용어가 아니라 부모가 평소에 사용하는 말을 확실히 들려주는 것이

아이에게는 언어 습득의 기회가 된다고 하니

일상 대화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을 제대로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브로마이드 놀이나 단어조합 놀이등 소개되어진 놀이들 중 해본것도 있었지만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기발한 놀이들도 많았다.

10살 큰아이와도 해볼수 있음직한 놀이들도 있었다.

거꾸로 말하기나 첫말 잇기등.. 큰아이와 해봤는데 재미있었는지

승부욕 발동한 아이와 1시간 넘게 해야했다. ㅜㅜ


외에도 심부름 하면서, 집안일을 도와주면서, 외출하면서 할수 있는 놀이들이 무궁무진했다.

이미 하고 있었던 놀이들에 윤활유 한방울 첨가된 느낌.

부모가 조금만 신경써서 유도해주면 아이는 즐겁게 놀며 배우는게 가능하다.

학습지 한 장 더 풀리고, 억지로 시키는 주입식 교육말고,

수건 한장 개키면서 수를 배우고, 일상대화를 하며 언어를 확장하고,

심부름을 하면서 계산을 배울수 있게!

신나게 놀 때 켜지는 배움의 센서를 활용하여

아이가 즐길수 있는 교육을 지향할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해준

저자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놀면서 배우는 아이는 미래에 강하다'는 저자의 말을 깊이 새기며

놀이와 공부을 나누지 않아야겠다고 다시한번 마음 먹게 되었다.

놀이= 아이가 생기가 넘치는 상태

내 아이의 모든 배움의 단계가 생기가 넘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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