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불이 걸스 큰숲동화 11
정미 지음, 김현영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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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숲동화 11.

까불이 걸스 / 뜨인돌어린이

글. 정미, 그림. 김현영


 

10세 큰 아들은 꿈이 많은 아이입니다.

즐거움을 주는 마술사도 되고싶고, 정의를 지키는 경찰관도 되고싶고,

건강한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부도 되고 싶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자기가 무엇을 잘하는지, 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고 있지요.

아직은 장황한 꿈만 꾸고 있는 아들에게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 가수가 꿈인 친구 손나래가 찾아왔네요~

아들과 함께 <까불이 걸스> 읽어봤습니다.^0^

 

까불이 걸스 멤버들과 등장인물들이 표지에 다 나와있네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춤의 한동작을 하고 있는 모습이 재밌어요~

 

레게머리를 한 비보이가 목차를 소개해줍니다.ㅋㅋ

정말 책에 음악과 춤과 노래가 가득한것 같아요.

목차 보면서 비보잉 공연 한파트를 이미 본듯해요~^^


 


별명이 까불이인 우리의 주인공 손.나.래.

춤과 노래를 좋아하고 친구들 웃기는것도 좋아하는

말 그대로 까불까불 거리며 말도 안듣고 공부도 싫어하는 말괄량이입니다.

천진난만하게만 보이는 나래에게도 꽁꽁 숨겨둔 비밀이 있는데요.

잦은 부부싸움으로 사이가 안좋으신 부모님이 이혼하셨을까봐 늘 전전긍긍입니다.

거기에 집을 나간 아빠 행방은 묘연하고, 힘들게 일하시는 엄마는 항상 걱정이지요.

학교에선 선생님이 자신만 싫어하는것 같아 맘 아프고, 학교생활도 맘먹은대로 되지않습니다.

 

나래가 만든 까불이 걸스는 첨엔 여자애들 셋으로 시작해서

' 걸스'라고 이름붙였는데 리더는 까불이 걸스의 유일한 남자인 태호입니다.^^

학교에서 열리는 '야영의 밤'에서 까불이 걸스 이름으로 공연을 준비하지만

나래는 공연에 끼지 못해 슬퍼합니다.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일인데 자신의 실수로 기다리던 기회를 놓친것이지요.

 무대를 멀찌감치 떨어져 지켜보던 나래는 다른것을 배우게 됩니다.

노래랑 춤이 있는 학교만 생각했었는데

그걸 놓고 보니 무대위의 플루트의 아름다운 선율도 들리고,

합창하는 아이들, 응원하는 아이들, 운동장에서 놀고있는 아이들의 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 학교가 새롭게 느껴졌지요. 좋아하는 다른 무언가를 찾은 느낌이었지요.

자신을 찾아온 아빠와의  대화로 그동안의 오해가 풀리게 되고,

걱정했던 모든것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는 나래입니다.

 

 

 

나래는 맘대로 되는것이 없어 

자신의 처지만 힘들고 아프고 고단하다 느꼈습니다.

하지만 주위를 돌아보니 자신만큼 힘들지만

참고 견디는 선생님과 재봉이와 엄마가 보였지요.

이혼한 선생님, 입양아인 재봉이, 스트레스가 많은 진주,

아빠에게 실망하고 맘아파하는 엄마.

나래는 각자 다른 아픔을 가지고 있는 주위사람들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꽁꽁 걸어잠궜던 빗장을 풀고 마음을 나누며 진심으로 다가갑니다.

그랬더니 밉고 섭섭하기만 했던 마음이 스르르 풀리고 기쁨이 찾아옴을 느낍니다.

 

 꿈을 위해 해온 노력도 자신의 행동여하에 따라 좌절될 수도 있고,

또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변할수도 있다는것을 보여주는 성장동화인것 같아요.

'야영의 밤'으로 가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나래는 헤쳐나갑니다.

그 독특한 발랄함으로 끝까지 미소짓게 만드는 캐릭터지요.

까불이 나래가 더 까불이 제 아들에게 묻고 있는것 같습니다.

"네가 잘 하는게 뭐야?"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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