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매우 다양한 생각을 담은 탓에 이상적인 작가에 대한 개념을 잡기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것이 핵심입니다. 작가들과의 인터뷰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점이 있다
면,

글을 쓰는 방법은 하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주제에 접근하는 방법은 하나가 아니며, 작품을 만들고 상상하는 방법도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런 방법이 있다면 이런 인터뷰를 할필요가 없고, 이 책을 (아니 어떤 책이건) 낼 필요도 없으며, 『파리리뷰』 자체도 필요 없었을 것입니다.

"완벽한 시는 있을 수 없습니다. 일단 시를 쓰면 세상이 마무리해줄 것입니다." 로버트 그레이브스의 말입니다. 불완전한 것, 예상치 못한 것, 기묘한 것을 내놓는 것이 작가의 의무입니다.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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