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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스티븐 킹 지음, 진서희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황금가지 서평단에 당첨되어 읽게 된 <나중에>
될 줄 몰랐는데 되서 너무 기뻤고, 책을 받은 날은 너무 늦게 귀가해 그 다음날 부터 읽기 시작했다.
주인공인 제이미 콘클린의 시각에서 그가 과거를 회상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제이미는 편모아래 자랐다. 그리고 엄마를 그 누구보다 사랑하고, 그 어머니도 제이미를 사랑아래 키웠다. 어머니인 티아는 출판업을 하는데, 이 출판업은 그녀의 오빠가 하던 것으로,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이전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함께 운영해 왔다. 그녀의 오빠는 알츠하이머 때문에 요양원에 살고 있다.
우연한 기회로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된 제이미는 이 비밀을 엄마와 공유하고 있다. 그리고 귀신을 보는 것 뿐만 아니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그들은 조용히 사라지곤 한다는 것, 그리고 진실만 말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제이미는 이 능력으로 고통받지만, 점차 적응해 간다.
이대로 행복하게 살았다면 좋았겠지만, 제이미의 삶에 큰 시련이 닥쳐 온다. 귀신을 보는 능력 때문이 아닌 경제위기로 인해 티아가 파산하기 직전이 된 것이다. 이를 타파해 나갈 유일한 탈출구는 장기 시리즈를 내놓고 있는 작가 리지스의 소설이다. 그러나 그는 갑자기 죽게 되고, 사랑하는 어머니를 위해서 제이미는 능력을 이용해 소설을 완결내게 된다. 그 뒤로 재기에 성공한 티아와 제이미는 안정적인 삶을 이어가지만, 여러 사건들로 인해 제이미는 위기에 빠지게 된다. 이 뒤의 이야기는 더 자세히 쓰지 않겠지만, 제이미의 능력 보다 더 무서운 현실이 있었다.
2008년 버블경제위기가 없었다면, 제이미는 리지스에게 말을 걸지 않아도 됐을지 모르고, 능력을 리즈에게 들키지 않았을지도 모르고, 리즈는 후반부의 일들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저 엄마를 사랑하고, 엄마에게 사랑받으며 자랐을 지도 모른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의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이 이야기는 공포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