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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0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글을 읽는 내내 세종문화회관을 중심으로 종로거리를 여행했다. 그곳을 걷던 옛 추억을 생각하며, 내가 오산이가 되어서 한 곳 한 곳 짚었던 것이 이 책을 읽는 가장 큰 묘미였다. 소설에 등장하는 빵집이며 우동집이며 스파게티 집이 눈에 선한데, 그곳 '화원'만은 기억에 없다. 내가 못 본 건지, 아니면 가상의 장소인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지만 말이다. 제비꽃만큼이나 소박하고 잔잔한 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