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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 습관들이기 -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중학교 성적을 결정짓는
시오미 도시유키 지음, 황혜숙 옮김 / 푸른지팡이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중학교 성적을 결정짓는 초등 공부 습관 들이기"는 제목만으로도 나에게 참 솔깃한 책이었다.
내년이면 초등학생이 되는 우리 밤톨이.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자꾸만 마음이 조급해지고
뭔가 더 준비를 해줘야만 할것 같아서 고민이 많은 일곱살아이를 둔 엄마이기 때문에.
그런 나의 조급함과 고민에 대한 답을 찾고자 나는 이 책 읽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 고민과 조급함이 모두 해결 되었느냐고?
그 대답은 절반은 그렇다이고, 절반은 아니다라고 할 수 있겠다.
내 조급함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었으니 Yes라 할 수 있겠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아있는 여러 고민들이 있기에 No라고 할 수 있지 않나..싶다...
먼저 이 책은 " 초등 공부 습관 들이기" 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기는 하지만
초등학교 학부모나 아이에게 한정된 내용은 아니라는 점에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공부 습관을 완성하는 부모 10계명이라고 되어있긴 하지만
그 내용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유아때부터 아이가 고등학생이 될때까지 언제든 실천하면 좋을법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에 나와있는 대화법이나 실천방법등은 초등학생위주의 것들이지만
부모 10계명을 기본으로 하여 자세한 실천방법이나 대화법은
아이의 연령에 맞춰 업그레이드 시키는것은 어디까지나 자유이고 부모의 능력일테니까 말이다.
그리고 이 10계명을 읽으면서 내가 다짐했던 것은
"조금 더 부지런할것" 과 "매순간을 교육과 연관지을 수 있는 센스와 민감성"을 유지해야겠다는 점이다.
아이의 성적이나 학습진도에 민감할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속에서 틈틈이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생각해보는것..이 중요하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한번 확인했다고나 할까.

그리고 내가 가장 궁금했으며 걱정스러웠던 부분..
초등학교에 가면 아이와 같이 어떻게 공부해야하고, 또 배경지식을 쌓아주기 위해 어떤 책을 권해주고 같이 읽을 것인가.
과목별로 어떤 내용들이 있는가 하는 부분.
이 책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학습 포인트를
국어, 수학, 과학, 사회등 과목별로 일목요연하게 짚어주고 있다.
각 과목별로 참고하면 좋을 책들이 있어서 틈틈이 메모하면서 열심히도 읽었다.
요즘은 아이들이 읽어야할 책도, 읽으면 좋을책도 다양한 형태와 수준으로 나와있어서
초보 엄마인 나는 대체 뭐가 적당한지, 언제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갈피를 잡기가 참 힘들었는데
이 책에 나와있는 책들이 전부는 아니지만, 기본적인 흐름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맘에 들었다.

이 책을 통해서 내가 느꼈던 막막함이나 조급함이 조금은 사라졌던 것은
이 책이 뭔가 색다르고, 독특한 공부법이나 양육법을 이야기 하고 있는것이 아니라
"나날이 조금씩 실천할 수 있는 방법론"과 "독서의 힘", "본보기가 되어주는 부모의 힘" 등
우리가, 그리고 내가 오랜시간 믿고 받아들였던 믿음을 제 확인시켰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비록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세계(?!) 를 많이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그래서 여전히 남는... 앞으로의 기간을 어떻게 보낼것인가에 대한 ..걱정이 조금은 남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초등공부 습관 들이기"를 통해
나의 믿음을 확인했고,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조금 더 여유있는 엄마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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