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괴물 리틀씨앤톡 그림책 10
조영아 글.그림 / 리틀씨앤톡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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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꼐 오랜만에 같이 읽어본 재미난 창작 동화 "우리집 괴물".

 

핑크색에  리본을 달고 , 이쁜 치마를 입고 있는 괴물, 그리고 그 괴물의 손에서 어쩔줄 몰라하는 남자아이의 모습이 눈을 잡아끄는 책이다.

 

핑크색을 좋아하고,  이것저것 잔심부름을 시키면서 제멋대로 행동하고, 자기가 나를 보살핀다고 생각하는 핑크괴물.

하지만 그런 핑크괴물은 유독 키가 작은 나를 동네 아이들이 괴롭힐때는 정의롭다.

그 순간에는 달려와 나를 구해주고 내 편이 되어주는 멋진 핑크괴물.

잘하는것도 많아서 이것저것 해주기도 하도 착할 때도 있는 핑크색에 뾰족한 발톱과 꼬리를 가지고 있는 '우리집 괴물'.

 

동네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을 때 우리집 괴물이 달려와 나를 구해주고

"자, 이제 집에 가자 ",  "응, 누나" 라는 대화를 나누는 순간 그 괴물은 어느새 이쁘고 착한  누나의 모습으로 변해있고

해지는 풍경뒤로 다정하게 손을 맞잡은 두 남매의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그림자는 여전히 괴물의 모습을 하고 있는 누나...ㅋㅋㅋㅋ

 

비슷한 터울의 형제, 자매가 있는 집이면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를 미워하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이 우리 가족을 괴롭힐때는 한마음이 되는 것, 그것이 형제애이고 가족이겠지.

'우리집 괴물'은 이런 주제를 재미난 그림과 글로 풀어놓아 읽으면서 아이와 즐겁게 웃으며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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