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커서 어떤 일을 할까? 스콜라 꼬마지식인 3
양지안 글, 강경수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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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커서 어떤 일을 할까?" 는 초등학교 교실에 있는 아이들이 "내가 잘하는 일과 꿈" 에 대해 발표하면서  

다양한 직업의 세계와 그 직업을 위해 어떤 재능이 필요하며 또 어떤 준비들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말해주는  

"직업, 진로관련 동화책" 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이 내 맘에 들었던 것은 직업과 진로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했지만  

재능과 직업에 대한 틀에 박힌 공식이나 결론이 아니어서이다. 

 

수영을 잘하고 좋아하지만 "수영선수가 꿈이니?" 라는 물음에 수영선수도 좋지만 바닷속 탐험이 더 좋아서 "스킨스쿠버 다이빙 강사" 가 되겠다고 하는 경은이처럼 

A를 잘하면 B 라는 직업을 가져야한다..가 아니라  시대가 바뀌면서 다양한 직업이 생겨나기도 하고 

또 같은 재능이나 흥미를 가지고도 다른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는 열린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맘에 든다.   

 

 

 

 

또 축구를 잘하고 축구를 좋아하는 민우는 축구선수가 꿈이지만 달리기가 느려서 더 열심히 연습할거라고 하는것처럼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재능을 알고, 그것을 채워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해주고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테마파크 디자이너, 동물 행동학자, 자영업자(개인사업자), 동화작가, 프로게이머, 외국여행 안내원, 애니메이터 

다양한 직업들을 이야기속에서 만나보게 되어  시대가 변화하면서 새로 생기는 직업들과 그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보게 되어 엄마인 나도 재밌게 읽은 책 

" 나는 커서 어떤일을 할까?". 

 

우리 밤톨이는 네살무렵부터 군인, 경찰 그리고 자동차 디자이너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고 

초등학교에 입학한 올해 공개수업에서 "나는 커서 군인이 되어 우리나라를 지켜주고 싶습니다" 라고 발표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밤톨이는 군인 말고도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다며 항상 고민을 한다는 ㅋㅋㅋ 

 

"군인도 되야하고, 그림그리는게 좋으니까 화가도 되고 싶고,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도 가르쳐주고 싶고, 멋진 자동차 디자인을 해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도 싶어요. 

정말 ... 이 모든걸 다하고 싶은데 그럼 제가 너무너무 바쁠예정이니까 엄마가 저를 만나러 자주 찾아와주셔야해요" 할 정도로 ^^ 

 

어쩌면 우리 밤톨이가 어른이 될때에는 또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나고, 또 없어지는 직업들도 있게되겠지? 

 

공부를 하면서도, 시험을 보면서도 눈 앞에 있는 당장의 점수에 일희일비(一喜一悲) 하기보다는 꿈을 향해 달겨가는 아이가 되길 바라며.... 

 또 앞으로 학교생활과 공부를 하면서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때에도 내가 가진 꿈을 떠올리며 다시한번 일어서 나갈 수 있는 아이가 되기를 바라며.....   

엄마의 욕심을 조금은 접을 줄 알며  항상 아이를 응원하고 지켜보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아...욕심을 줄인다는 것... 기다려준다는 것.... 아이가 여덟살이 되고 학교에 가면서부터 더 어려워지고 있는 문제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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