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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귀신 어벤져스 ㅣ 그래 책이야 59
공윤경 지음, 양은봉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12월
평점 :
잇츠북어린이의 '그래책이야' 시리즈는 저희 아이가 무척 좋아하고 꾸준히 읽고 있는 시리즈 중 하나예요~!! 그만큼 재미가 보장되었단 얘기일텐데요. 이번에 읽은 <벽 귀신 어벤져스>는 표지부터 무척 좋아하더라고요 ㅎㅎ 헐크,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까지....최강의 어벤져스들이 모두 모여있는데요. 제목과 표지 그림으로 미루어 추측컨데 이 아이들이 왠지 벽 귀신을 물리치는 최강 정예부대 같은 느낌입니다^^
반 최고의 장난꾸러기 이수는 평소 엉뚱한 행동과 말을 많이 하는 걸로 유명한데요. 오늘은 친구들을 모아놓고 또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까요? 바로 교실 뒤쪽 벽에 귀신이 있다면서 괴담을 늘어놓고 있었어요!! 참 이수답죠? ㅎㅎ 이수네 교실은 예전에 창고로 쓰였는데 교실로 만들면서 벽을 세웠고, 벽을 세우기 전에 고양이가 벽 틈에 숨어있었는데 그 사실을 모르고 벽을 세워서 고양이가 갇혀서 죽었다는 내용의 괴담이었어요. 그래서 비 오는 날 밤만 되면 고양이 비명이 들린다거나 벽 귀신과 눈이 마주치면 벽 귀신이 계속 따라다닌다는 거예요. 듣기만 해도 오싹해지지만 아이들은 또 이런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흥미로워 하잖아요. 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이런 괴담을 믿는 건 아니죠...괜한 소리 말라며 이수에게 핀잔을 주던 아이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괴담 이야기는 쏙 들어갔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교실 뒤쪽 벽에 '벽 귀신아 물러가라'라고 쓰인 부적이 붙어있는 거예요. 그래서 아이들은 다시 벽 귀신에 관심을 갖게 되고, 벽 귀신 이야기가 마음에 들이 않던 세혁이와 윤서는 이수가 부적을 붙인 범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며 부적을 붙인 범인을 찾기 위해 비밀 탐정 콤비가 되어 합동 작전을 펼쳐요. 부적을 붙인 범인은 괴담을 퍼뜨린 주인공인 이수였을까요?
세혁이와 윤서는 즉시 합동 작전을 펼쳐 범인이 따로 있었다는 것을 찾아내는데요. 그건 바로 반에서 존재감이 거의 없던 친구 승민이었어요. 승민이는 벽 귀신이 진짜 있다고 믿고 있었는데요. 불안과 걱정이 많던 승민이는 그 불안과 걱정으로 인해 환청으로 인해 벽 귀신이 있다고 믿고 있던 것 같아요. 한편, 장난꾸러기 이수도 부적을 붙인 범인이 누구인지 궁금해서 범인을 밝히기 위해 잠복하던 중, 승민이가 범인이었다는 걸 세혁이, 윤서와 함께 알게 되요. 친구 승민이의 불안을 알게 된 세혁, 윤서, 이수는 승민이와 함께 '벽 귀신 어벤져스'를 만들고 승민이의 말을 경청하면서 함께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 노력하는데요. 늘 혼자이던 승민이는 함께 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해지면서 마음의 불안이 점점 없어져요. 표정도 밝아지고요.
마음 속에 걱정이나 불안이 없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또, 걱정이나 불안의 크기는 지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걱정과 불안을 별 것 아니라고 판단해서도 안 되고요. 하지만 혼자서 떨쳐버리가 어려울 땐, 가족이나 친구,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고 함께 고민하면서 해결 방법을 찾아본다면 의외로 쉽게 해결되는 경우도 많아요. 기쁨은 함께 하면 배가 되고, 슬픔이나 걱정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하잖아요. 나의 걱정과 불안을 함께 나누고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옆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든든하고 걱정이 반으로 줄어드는 것 같지 않나요? 승민이와 함께 한 이수, 세혁, 윤서의 '벽 귀신 어벤져스'는 최강의 팀이 되어 학급의 또 다른 친구들을 도와주면서 어떤 일이든 잘 해결해 나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최고의 팀워크를 보여준 '벽 귀신 어벤져스'의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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