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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샤인 ㅣ 푸른숲 어린이 문학 45
지슬영 지음, 모차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4년 8월
평점 :
<빛나는 샤인>은 현실과 가상 현실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주인공 '오빛나'의 성장 이야기예요. 평소 판타지나 SF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저희 아이지만 <빛나는 샤인>은 뭔가 끌리는 특별한 게 있는지 책을 잡는 순간부터 한번도 놓지 않고 끝까지 읽더라고요. 그리고 저도 아이가 읽고 난 다음, 읽어봤는데요...재밌더라고요^^
주인공 오빛나는 교실에서 존재감이 거의 없는 아이에요. 왕따는 아니지만...우리가 보통 '은따'라고 하죠....반 친구들은 본체만체하고...그래서 빛나는 쉬는 시간마다 화장실에 가요. 교실에 혼자 덩그러니 남아있으면 '은따'인게 너무 티가 나잖아요..ㅠㅠ
그런 빛나에게 '메타월드 마고'는 유일한 기쁨이 되는 곳인데요. 현실에서는 '은따'이지만 마고에서는 반짝반짝 빛나는 샤인이 되어 달에도 가고, 괴물과도 싸우고, 마음껏 노래하고 춤을 출 수 있어요. 빛나에게 메타월드 마고는 마법 같은 일이 가득한 동시에 무엇이든 할 수 있고 현실에서 받지 못한 위안을 얻는 두 번째 세상인 것이에요.
그러던 어느 날, 마고에서 '스타 되기' 오디션이 열리는데요. 현실에서 자존감이 무척 낮아진 상태에 있던 빛나는 오디션 참가를 망설이다가 우연치 않게 참가 버튼을 눌러 버려요. 하지만 자신이 누구인지를 모르는 '마고'이기에 빛나는 용기를 내어 오디션을 한 단계, 한 단계 통과해 나가요. 그렇게 오디션이 진행되면서 빛나는 현실 속에서도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고, 오해로 멀어졌던 친구와의 문제도 해결해 나가면서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요. 누군가를 안아주는 일은 자기를 안아 주는 일인지도 모른다는 깨달음을 얻으면서 말이죠....
그리고 '메타월드 마고'에는 부메랑 던지기 놀이가 있어요. 던지면 반드시 던진 사람에게 돌아오는 부메랑이요. 마지막에 빛나는 마고에서 알록달록 나비가 그려진 부메랑을 크게 휘두르는데요. 현실에서 부메랑을 들고 있다면 어떤 부메랑을 던지고 싶어질까를 고민하며 이야기가 마무리돼요. 빛나는 어떤 부메랑을 던지게 될까요? 반드시 나에게 돌아오는 부메랑임을 깨달았기에 남을 위협하기 위한 부메랑이 아닌 빛나의 이름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부메랑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현실에서 더더욱 빛날 빛나와 우리 아이들을 응원하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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