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을 받은 꽃처럼 마음이 건강해지는 시 모음 <수요시詩식회 필사노트>

수요시식회 필사노트 - 햇빛을 받은 꽃처럼 마음이 건강해지는 시 모음
김재우 엮음 / 테크빌교육 / 2022년 11월

필사 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2년 전 처음 필사를 했던 좋은 기억이 있어서 기회가 되면 한 번 더 필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좋은 기회에 좋은 시들을 필사하게 되었어요. 사실 그냥 시를 읽으라고 하면 잘 읽게 되지 않는데요. 좋은 시와 문장들을 골라놓은 글을 읽고, 느끼고 생각하며 필사를 할 수 있으니 참 좋더라고요^^

“짧지만, 오랫동안 깊이 생각해봅니다.

그 문장이 주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수요시식회>는 시가 좋아서, 시 필사를 수년째 해온 김재우 선생님께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시와 문장을 모아 만드신 책이예요. 그만큼 공감하며 읽고 필사할 수 있는 책일텐데요. 김소월, 윤동주, 백석, 이상, 이육사, 강은교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시인의 시와 함께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시도 만날 수 있고 전혜린, 이어령, 박완서 등 우리가 좋아하는 문인들의 깊이 있는 문장도 함께 만나볼 수 있어요.

저는 주로 새벽에 오롯이 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때 필사를 하는데요. 혼자만의 시간에 나를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게 참 좋더라고요. 또 그 시간을 좋은 시와 좋은 문장을 읽고 쓰는 시간까지 가질 수 있으니 이게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역시 좋은 글은 마음을 참 따뜻하게 해줘서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좋은 글을 읽는데 그치지 않고 필사를 하게 되면 글자의 의미를 되새기며 작가의 마음도 느끼게 되고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데요. 이게 바로 필사의 매력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해요~~

<작가의 필사 이야기>

-필사야말로 글쓰기의 시작이요, 글을 쓰기 위한 바탕이 됩니다. 나아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 줍니다.

-손글씨를 통해 하나하나 글자를 쓰며 의미를 되새겨보니 문장을 체득하게 되고, 작가가 어떤 마음이었는지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필사하는 시간은 나에게 집중하는 나만의 시간이 되었고 내면의 깊이를 들여다보며, 마음의 위안과 평화로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필사는 눈으로 보는 독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적극적이고 수준 높은 독서 활동인 셈입니다.

​-필사는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줍니다.

다시 필사를 시작하며 욕심내지 말고 꾸준히 하자라는 마음을 갖고 책 제목처럼 저도 일주일에 한 번 수요일에 필사를 하기 시작했는데요. 꼭 수요일일 필요는 없지만 왠지 수요일에 하면 더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제목이 '수요시식회'여서 그런 걸까요? ㅎㅎ 필사를 하는 동안은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좋은 시를 읽고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마음도 따뜻해지는 것 같았고요~ 일주일에 한 번씩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면서 나를 위한 선물을 주고 싶다면 필사 어떠신가요? 추운 겨울, 마음이 따뜻해지고 건강해지게 해 주는 <수요시식회 필사노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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