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홍홍홍 홍콩 할매 2 - 작가님이 안 쓰면 우리가 쓴다!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조영서 지음, 박종호 그림 / 우리학교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부터 어른들의 추억을 소환하는 어린이 동화를 아이와 함께 읽었어요^^ '오홍홍홍 홍콩 할매'라니....아마도 90년 초반 국민학교를 다녔던 부모님이라면 '홍콩 할매'가 아이들 사이에서 얼마나 유행했었는지 잘 아실거예요. 그 '홍콩 할매'가 '오홍홍홍 홍콩 할매'로 다시 돌아왔어요!!

1권을 읽지 못하고 2권부터 읽게 되었지만 이전 줄거리가 요약되어 있어서 책을 읽는데 무리가 없었어요. 하지만 다 읽고 나니 1권도 읽어보고 싶고 3권은 어떤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지 궁금해지더라고요.


'귀신 박사'로 불리는 3학년 2반 마리지는 학교 도서관에서 <홍콩 할매의 피 흘리는 저주>를 읽다가 같은 반 친구 강기둥, 배시우에 함께 책으로 빨려 들어가요. 왜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갔냐면요....주인공이 전혀 무섭지 않고 책 내용이 시시하다는 아이들의 말에 화가 나고 자존심이 상한 홍콩 할매가 아이들을 납치한 것이었죠. 이후,아이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오해가 풀리고 아이들은 홍콩 할매의 도움으로 무사히 책 밖으로 나오게 되요. 그리고 아이들은 홍콩 할매와 약속을 하나 했는데요. 그건 바로 홍콩 할매를 주인공으로 한 새로운 책을 세상에 나오게 한다는 것이었죠!! 그래서 공포 시리즈의 오삭한 작가님에게 홍콩 할매를 주인공으로 한 좀 더 무서운 이야기를 책으로 써 달라고 여러 차례 연락을 하지만 답을 받을 수 없었어요.


새로운 책이 나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던 홍콩 할매는 아이들로부터 아무런 소식이 없자 책 속에서 나와서 아이들을 찾아 학교로 가게 되는데요. 학교에서 마리지, 강기둥, 배시우 삼총사를 관찰하기 가장 편한 모습으로 변신해요. 어떤 모습으로 변신했을지 궁금하지 않나요? 그 궁금증은 책 속에서 찾아보시길 바라며 비밀로 남깁니다 ㅎㅎㅎ


그러면서 홍콩 할매는 학교 곳곳에 빨간 쪽지를 남기며 아이들이 빨리 새로운 책을 세상에 나오게 하길 재촉하죠!! 그런데 아이들은 오삭한 작가의 조카인 문어봉에게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되요. 그건 바로 오삭한 작가가 더 이상 오싹오싹 공포 책꽂이 시리즈의 후속권을 집필하지 않는다는 소식이었어요. 아이들은 어떻게 했을까요? 부제(작가님이 안 쓰면 우리가 쓴다!)에 힌트가 이미 주어졌는데, 다들 눈치 채셨나요? 아이들은 홍콩 할매 마음에 드는 이야기를 책으로 썼을까요? 어떤 내용의 책을 썼을지 궁금하시겠지만 이 또한 책에서 만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정말 맛깔나게 잘 썼더라고요^^


2권의 마지막은 그동안 연락이 되지 않던 오삭한 작가님과 드디어 연락이 닿은 내용으로 끝나는데요. 아무래도 그동안 오삭한 작가님에게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있었던 것 같아요. 3권에서 펼쳐질 이야기가 무척 기대되더라고요. 어릴 적 그토록 무섭게 느껴졌던 홍콩 할매가 친근하게 느껴지는 '오홍홍홍 홍콩 할매2'였답니다~~


#오홍홍홍홍콩할매 #조영서 #박종호 #우리학교 #우리학교상상도서관

#오홍홍홍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