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영어 - 좔~ 말이 되는
김종성.장춘화 지음 / 한GLO(한글로)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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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시작된 영어에 대한 고민은 영어공부를 하면 할수록 점점 커지는 느낌이에요. 영어로 잘 말했으면 좋겠고, 쓰기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또 듣기도 잘 했으면 좋겠고....모든 엄마들의 마음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영어듣기도 하고 읽기도 하고, 초등영문법도 살짝 시작해 보고 있는데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영어로 일상적인 대화, 즉 소통이 가능해지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학교를 다니는 내내 영어를 배웠던 저도 리딩은 하겠지만 영어 말하기는...'틀리면 어떡하지?, 문법적으로 맞는 말인가?' 이런 생각만 하다가 쉽게 말이 나가지 않더라고요. 영어울렁증이 심각합니다 ㅜㅜ


그런데 '한글로영어'로 120시간이면 말문이 트인다니 귀가 솔깃해지지 않나요? <좔~말이 되는 한글로영어> 책을 통해 왜 외국어 발음을 한글로 표기해서 말 훈련을 해야 하는지, 왜 그 방법이 효과적인지에 대해서 공감하게 된 것 같아요. 다른 나라에서도 외국어를 배울 때는 자기 나라 언어로 표기하여 배운다고 하는데 우리는 왜 이토록 훌륭한 한글을 외국어 공부에 잘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한글로영어'는 말 그대로 한글로 영어 발음을 표기해서 입으로 배우는 영어예요. 우리나라는 처음부터 문법 위주의 영어, 문장을 해석해서 시험 보고, 듣고 시험만 보는 위주의 영어 공부를 해왔기 때문에 아무리 영어를 많이 배웠어도 영어로 말하기는 어려웠던 거죠. 그런데 영어 발음을 한글로 표기해서 큰소리로 반복해서 읽으면 영어가 입에 붙고 나중에는 저절로 입에서 튀어나오게 될 수 있대요.


또한, 우리나라 외국어 교육은 '읽고 쓰기'부터 하다 보니 '듣고 말하기'가 특히 어려운 것인데요. 뇌에는 듣고 말하기를 관장하는 '브로카 영역'이 있는데 말은 '브로카 영역'에서 나오기 때문에 이것을 훈련시켜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시험을 보기 위한 '읽고 쓰기' 영어공부에 집중하면서 글뇌인 '베르니케 영역'만 훈련시키고 있었던 거예요. 수십년을 공부해도 영어 앞에만 서면 벙어리가 되고, 영어울렁증이 생기게 된 것이죠!!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새롭게 시작한 영어교재를 봤더니 영어단어, 영어문장 아래에 한글로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가 표기되어 있더라고요. '한글로영어'가 대세인가 싶은 생각이 문득 들기도 했어요. ㅎㅎ


다만 아쉬웠던 점은 방법적인 면에서 책에 좀 더 소개가 되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제가 예전에 아이가 영어 문장 아래서 한글로 발음을 표기하면 못하게 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이젠 그냥 놔둬도 괜찮을 것 같아요. 영어로 말하기 쉽지 않겠지만 이 책으로 조금이나마 용기를 얻고 아이와 함께 공부해보렵니다^^


#한글로영어 #한GLO #김종성 #장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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