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하튼 둘이 함께 최강의 무공

여하튼 둘이 함께 최강의 무공 ㅣ 그래 책이야 53
이승민 지음, 이경석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6월

잇츠북 어린이의 '그래책이야' 시리즈는 아이가 꾸준히 읽는 책 중의 하나인데요. 이번에 시리즈 53권으로 '숭민이의 일기'로 잘 알려진 이승민 작가님의 새 책 <여하튼 둘이 함께 최강의 무공>이 나와서 아이와 함께 참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여하튼 둘이함께 최강의 무공>은 아이가 지금까지 읽었던 이야기책과는 좀 다르게 무협 동화인데요. 내용이 신선하고 극적이어서 그런지 아이가 정말 재미있게 읽더라고요. 가끔 이렇게 신선한 글의 형식과 내용이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나봐요.

책의 표지가 책 전체의 내용을 정말 잘 담고 있는 듯 한데요. 두 주인공이 힘을 합해 악당을 통괘하게 물리치는 모습말이에요. 아마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고 그 과정을 책 속 이야기로 만나봤는데요. 흥미진진한 전개로 책을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덮을 수가 없을 것 같았어요. 저희 아이도, 저도 그랬거든요 ㅎㅎ 그리고 이야기와 함께 삽입된 그림을 보는 재미 또한 컸어요~!!

주인공 향과 영우는 엄청난 내공을 가진 무공의 고수들이에요. 두 고수들의 스승인 정산선인과 하백통은 두 사람을 소개시켜줘요. "아무래도 실력이 비슷한 또래 친구가 있으면 무공이 더 수월하게 늘 테니까. 너희처럼 내공이 깊은 사람에게 그걸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건 정말 큰 행운이야."라고 말하면서요.

둘은 스승님들의 말씀처럼 처음에는 사이좋게 대련을 하면서 무술 실력을 갈고 닦았어요. 덕분에 둘의 무공은 급성장했고 마침내 최고의 경지에 이르지만 사소한 장난에서 비롯된 다툼이 결국 심한 싸움으로 번지게 돼요. 이런 갈등이 없다면 이야기는 재미없겠죠? 갈등과 위기는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어가는데 꼭 필요한 요소인 것 같아요. 그리고 착한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당이 등장해야 하는데요. 둘이 사이가 나빠진 시점에서 정말 나쁜 악당이 딱 등장합니다. 누구냐고요? 다른 사람의 내공을 빼앗아 엄청난 무공을 갖게 된 '지옥에서 돌아온 김 선비'라는 악당이에요. 김 선비의 무공은 이미 최고 경지에 이르러 향과 영우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인데요. 김 선비는 이 둘의 내공을 탐내고 있어요. 향과 영우는 김 선비를 물리치고 이 위기를 잘 벗어날 수 있을까요? 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일심단결'이라는 새로운 무공을 수련해야 하는데요. '일심단결'의 첫 번째는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완전히 똑같은 무공 동작을 취하는 것이고, 마지막 세 번째는 '둘이면서 하나, 하나이면서 둘'이라는 말의 의미를 깨닫는 것이래요. 김 선비를 물리치기 위해 둘은 '일심단결'을 잘 수련했을까요? 표지의 그림을 다시 떠올려 보면....어떻게 했을지 살짝 예측되시죠? 책으로 이야기를 읽으면 더 흥미진진하답니다 ㅎㅎ

처음으로 무협 동화를 읽으며 '아이가 잘 읽을까?' 라는 우려와 '얼마나 흥미진진할까?'라는 기대를 갖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요. 결론은 괜한 우려였다라는 겁니다!! 새로운 장르의 책을 읽으면서 책 읽는 즐거움을 한층 더 느끼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초등 3-4학년 교과와 연계된 부분도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해당 단원과 관련지어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봐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어요. 아이들이 참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초등 중학년이상 읽어보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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