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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비밀 사이다 ㅣ 저학년은 책이 좋아 18
윤정 지음, 유준재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3월
평점 :
새 학년, 새 학기를 시작하면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난다는 설레임과 함께 두려움도 함께 찾아오는데요. 저희 아이가 바로 그랬어요. 초3을 맞이하면서 마음이 맞는 친구를 찾고 싶었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아서 처음 몇 주동안은 학교 생활을 힘들어 하더라고요. 지금은 다행히도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나서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이번에 이런 저희 아이의 마음을 담고 있는 듯한 잇츠북의 저학년은 책이 좋아 시리즈 18권 <우리는 비밀 사이다>를 읽게 되었는데요...책 표지부터 너무 마음에 드는지 책을 보자마자 읽기 시작합니다 ㅎㅎ 그리고 학교에 가져가서 아침독서 시간에도 읽더라고요^^
주인공 금별이는 또래보다 덩치가 큰데요. 하지만 숫기는 좀 없어요. 저희 아이가 학기초에 이런 금별이의 모습과 비슷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새로운 환경에서는 숫기도 없고 주변을 탐색하는 기간이 좀 길거든요.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있으면 먼저 다가가서 인사도 하고 말도 걸어보고 하라고 했지만, 다른 친구들은 다 친한 단짝이 있어서 말 걸기가 어렵다고 그러더라고요....
주인공 금별이도 그래요. 앞자리에 앉은 주아와 친해지고 싶은데, 주아의 단짝 노을이 때문에 주아 근처에는 가기도 어렵죠...ㅜㅜ 그러다가 하굣길에 새로 생긴 '셀프 편의점'에서 1+1으로 판매하는 '우리는 비밀 사이다'를 발견해요. 사이다에는 둘이 함께 마시면 둘만의 비밀이 생기고 둘은 단짝 친구가 된다는 문구가 써 있는데요. '우리는 비밀 사이다'를 안 살 이유가 없는거죠~~ 그리고 금별이는 주아와 함께 이사이다를 마시기로 결심해요. 둘은 사이다를 함께 나눠 마시고, 같이 트림을 하며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웃는데요. 둘만의 비밀을 공유하며 단짝처럼 친해지게 되요. 정말 '비밀 사이다'의 힘이었을까요?
그리고 또 편의점에 들려 '우리는 비밀 사이다'를 또 주아에게 주는데요. 주아에게 준 비밀 사이다가 노을이에게 가면서 금별이는 노을이와 비밀을 공유하게 되고...상황이 이상하게 꼬이게 되요. 주아와 노을이가 서로를 오해하는 상황이 생기게 되고 금별이는 이 둘 사이를 풀어주려고 '우리는 비밀 사이다'를 주아와 노을이의 가방에 각각 넣어놓죠. 주아와 단짝이 되고 싶었던 금별이가 '우리는 비밀 사이다'를 주아와 노을이가 마시게 되면 다시 서로 친해지게 될거란 걸 알면서도 말이예요....
아이는 책을 읽어 나가면서 금별이, 주아, 노을이 이렇게 셋이서 서로를 잘 챙겨주는 단짝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요. 이 셋은 마음을 나누는 단짝 친구가 되었을까요? 셋이서 단짝이 되었다면 그건 비밀 사이다의 힘을 빌린 것이었을까요? 궁금하시면 책에서 그 답을 찾아보세요^^;;
<우리는 비밀 사이다>는 친구 사이에 진짜 필요한 마음이 무엇인지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게 풀어나가고 있어요.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 주려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진정한 친구를 사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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