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말 속에 숨은 차별
하루 지음, 박미나 그림 / 주니어단디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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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용하는 말 속에 이렇게나 많은 차별과 혐오의 표현이 있었다니... 혹시 말 속에 숨어 있는 차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아이가 어릴 때보다 점점 커가면서, 뭔가를 알아가면서 더더욱 말 조심을 하게 되는 것 같은데요. 제가 내 뱉은 말은 무비판적으로 따라하고 배울까봐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아이와 함께 <말말말 말 속에 숨은 차별>을 읽으면서 말이 얼마나 중요하고 조심스러운 것인지 알려주는 시간을 가졌고, 저도 아무 생각없이 사용하던 말들에 대해 한 번 더 반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답니다~!!

 

요즘 아이들 유튜브, SNS 많이 하는데요... 댓글을 보면 기분이 몹시 언짢아지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지 않나요? 남녀, 나이, 인종, 장애인 등을 차별하는 말이나 혐오의 표현들을 너무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또 댓글을 다는 사람들도 이런 표현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있어요. 특히 어린 아이들은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이러한 차별과 혐오의 표현들이 왠지 새롭게 느껴지고 재밌어보이기 때문에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더더욱 문제시 되고 있어요.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 , '김 여사', '맘충', '짱깨', '쪽바리', '흑형' 등과 같은 말... 혹시 나도 모르게 사용하고 있는 건 아니죠? 책 속에서 우리는 이런 차별과 혐오의 표현을 알아보면서 왜 이러한 말들이 차별과 혐오의 표현인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바꿔 사용할 수 있는 표현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말은 우리의 생각을, 더 나아가 삶은 지배한다고 할 수도 있을만큼 그 힘이 강하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사용하는 말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하고, 스스로가 부끄럽지 않도록 바른 언어 표현을 해야 하고요. 말 속에 숨은 차별과 혐오의 표현을 제대로 알게 된다면 더 이상 그러한 표현은 부끄러워서 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말말말 말 속에 숨은 차별>은 책을 읽는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언어습관을 되돌아보게 하고 차별과 혐오의 표현을 바꿔보게 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또 이 책을 통해 숨겨진 차별의 의미를 더 확실히 알게 되면서 말을 할때는 더 신경을 써서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고요^^

 

우리 아이들이 상대방의 마음을 생각하며 바르고 고운 말만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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