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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ㅣ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평점 :
내용이 쉽지는 않았다.
빠르게 읽혀나가지는 않았다.
하지만 읽어가면서 스트레스를 껴안고 살아가는 인간에대해 생각해 보았다.
어쩌면 나도 모르게 가졌을 문제이다.
하지만 역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사라지게 되었겠지..
또한 그것이 반복되고.
세상에 완전무결한 사람이 있을까?
어느시점에는 누구라도 이라부 선생에게 진료를 받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역시 그러한 문제는 외적 문제보다는 내적인 문제이다.
치료할 수 있는 사람은 이라부가 아닌 자신 스스로였다.
마음을 비우고,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보라는 얘기겠지?
나는 무엇이 문제였을까...
무엇이 저 의사를 독특하게 만들었을까...
왜 사람들은 시간이 지난 후에야 자신의 문제를 깨닫는걸까.. 벼락치기도 아니고.
마지막편 소설가의 이야기를 보고 레포트 쓰던때가 떠올랐다.
말로는 정말 대단한것을 쓰리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잠못자며 중압감에 3개월을 시간에 쫓기며 지냈다.
추석때도 가방에 무거운 자료들 쑤셔놓고 다녔다.
결국 막판에 와서 목차구해서 짜깁기 열심히 해서 보냈다. 이럴려면 왜 3개월동안 잠못자고 놀지도 못하고 그 무거운 참고서적 들고다니며 심적고생을 했을까...
나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빠르게 읽어 나가질 못했다.
그리고 이 소설이 웃음을 준다고 했는데,
이러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주위에 얼마나 웃기는 존재로 보이는지도 뼈저리게 느꼈다.
난 우습지 않았다.
일본의 웃음코드와 우리의 웃음코드가 같지는 않겠지.
하지만 일본 드라마들을 보면서 느껴지는 그들만의 도시환경에서의 개인적 외로움들..에 촛점을 맞추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