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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 법칙 - 혁신을 꿈꾸는 젊은 리더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황창규 지음 / 시공사 / 2023년 6월
평점 :
<황의 법칙>은
삼성 반도체 신화의 주인공인 황창규가
혁신의 본질과 도전하는 삶의 자세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
연세대학교에서 진행했던 화제의 강의 내용을 정리해 놓은 책인데,
작가는 예전부터
세계 유명한 대학에서 강연을 해왔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진행한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앞으로 리더가 될 젊은 세대들에게
깨달음을 주고자 강연과 출판을 진행하게 되었다.
작가 황창규는
'메모리 반도체 용량은 1년에 2배씩 늘어난다'라는
'황의 법칙'을 선언한
우리나라 반도체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인물이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관련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사장까지 올랐고,
KT 회장일 때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 준비를 마쳐
'미스터 5G'로 불리기도 했다.
또한 감염병 발생 지역에 방문한 사람들의
로밍 데이터를 이용해
질병 확산을 막는 플랫폼 GEPP를 추진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연구 성과를 내기도 했다.
'미스터 칩&미스터 5G'로 불리는 황창규는
처음에 삼성전자에 입사할 때
임원의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당시 첨단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일본을 뛰어넘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싶다는 생각에
개발팀 부장으로 가겠다고 역제안을 했다.
이런 리스크 테이킹 덕분에
현장에서 연구원들과 부딪치며
다양한 성과를 냈고,
결국 일본의 도시바와 인텔까지 제치고
세계 1등의 반도체 회사로 우뚝 서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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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없는 기회는 없다.
오늘의 리스크를 감당해야
성공이든 실패든 내일의 결과를 알 수 있다.
오늘 움직이지 않으면
내일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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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연세대학교 강의는 7주 동안 진행되었고,
그래서 이 책도 총 7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느 정도 반도체 관련 지식과 자료가 등장하긴 하지만
그보다도 이 책의 묘미는
황창규 작가의 철학을 말하는 데 있다.
경영자와 개발자라는 위치를 모두 경험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며,
반도체 산업계에 위대한 성과를 남긴 인물의 이야기라서
가슴을 울리는 감동과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사실 이렇게 대단한 분인 줄 몰랐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공이 느껴졌다.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들도 청강을 할 정도로
극찬을 받은 명강의를
이렇게 책으로 만날 수 있게 되어
독자로서 참 감사하다.
특히, 성공과 실패에 연연하지 말고,
도전하라는 그의 말에서
삶을 대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다.
결과를 두려워하며 현실에 안주하면
나 자신의 한계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도전을 통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국한하지 않고,
개발자들의 혁신을 장려하고,
실패해도 괜찮으니 도전하라는 분위기를 만드는
경영자의 리더십에 대한 내용도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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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변의 성공 법칙 하나가 있습니다.
성공도 습관이라는 거예요.
작은 성공을 경험해 본 사람이
큰 성공도 준비할 수 있습니다.
.
.
작은 성공이라도 이루려면 뭘 해야 합니까?
네, 도전해야 합니다.
<7장, 혁신가에게 불이익은 주지 않는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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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가 황창규만이 말할 수 있는
성공 법칙인 혁신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따라서 세계를 무대로 혁신과 성장을 꿈꾸는
젊은 예비 리더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