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반까진 흥미로웠습니다. 그 뒤론 인생에서 오직 성애적 사랑을 찬양하는 문장이 반복될 뿐더러 신경과학적 설명도 친절하지 않아요. 봤던 모든 뇌과학 심리학 과학서적 통틀어서 제일 별로였어요. 과학책이 모호하게 느껴지긴 처음. 성애적 사랑에 아주 흠뻑 빠져서 오로지 그것만 말해요. 나중에 열정(목표나 직업적 성취등)에 대한 설명도 언급하는데 두줄나옴. 오로지 성애적 사랑에 대해서 ‘만’ 이야기하느라 비교군이 없어 신경과학적으로 설명해도 예시가 모호하게 다가옵니다. 저자가 계속 본인 사랑이야기 하고 하고 또해요.. 관심없는 사람의 연애사 (37세 저자와 60세 남성의) 듣느라 기빨리는 기분이 들긴 처음이었어요. 에세이적으로 흥미롭지도 않음 읽으면서 내가 왜 이 남자가 한 느끼한 작업멘트까지 알아야되나? 라는 생각까지 들었음 원래 과학서에서 저자 이야기랑 엮어 설명하는 거 본인 경험담 솔직하게 말해주는 거 정말정말 좋아하는 독자임에도 이런 생각이 듭니다. 폭넓은 사랑이 아닌 성애적 사랑에 흠뻑 빠져서 사랑을 하면 얼마나 얼마나 세상이 아름다워지는 어쩌고 설교 듣고싶으면 (놀랍게도 설명이 아니라 설교처럼 느껴짐) 추천해요. 아니면 그냥 시간 아껴서 다른 책 한권 더 읽으시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