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브레이크 -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김은선 지음 / 책만드는집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사실 심리브레이크를 처음 받아보고 심리테스트만으로 구성되어 있어 조금 놀랐다.
어느 정도 테스트의 결과에 맞게 조언이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따로 부수적인 팁은 없었다.
어쩌면 결과 자체가 하나의 조언이자 팁과 같다고 볼 수 있으니 넘어간다.

심리브레이크는 편안한 책이다. 딱딱한 심리 관련 도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론에 그쳐 실생활에 연관 지을 수도 없이, 어쩌면 짓는 방법을 모르고
무조건적으로 공감에 그치는 책이 아니라는 소리다.
처음부터 정독할 필요도 없고 언제든지 원하는 곳만 골라 볼 수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목차를 편 뒤, 자기가 가장 궁금하고 알고싶던 부분에 대해 쪽수를 찾고
샤샤샥 넘겨 테스트를 마친다. 그리고 스피드하게 결과를 읽을 수 있다.


심리브레이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도 선택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때의 상황에 따라 충분히 답이 변화할 수 있다.
하얀색하면 생각나는게 토끼가 될 수도 있고 흰 눈이 될 수도 있다.
그럼 결과는 변하게 된다. 그 변화된 결과는 또 다른 현재의 상태를 반영한다.
즉, 이 책에 있는 테스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해봤다 하더라도 이 책은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한 번 해본 테스트를 완전히 기억하지 못한다는 이유뿐만 아니다.
그건 지금의 결과와는 또 다른 선택으로서의 결과가 남아있다는 데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하나의 테스트를 두고 너무 곰곰히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
너무 딱 맞추려 한다면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결과가 나온다.

그저 마음이 내키는 대로 선택하고 마음이 내키는 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아마 이게 심리브레이크가 가지는 가장 큰 매력일 것이다.


아직까지는 테스트 해 볼 상대가 없어 심리브레이크는 나만을 위한 책이다.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가 나타나고 내가 그에게 묻는다면
그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렇다면 좀 더 나은 관계가 되지 않을 까 싶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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