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보는 감기의 한약치료 - 전2권 - 이론.처방활용편
이종대 지음 / 정담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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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 한의학의 역사에서 동의보감은 기존의학서를 정리한 명저로써 우리 한의학의 위상을 높였다면 19세기 말 동무 이제마선생의 동의수세보원으로 그 맥을 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후 다시 120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대체의학에 세계가 관심을 갖는 때에 다시 한번 한의학 부흥의 때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새로보는 감기의 한약치료'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감기라는 질환만을 다룬 전문서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저자는 한약업에 종사하면서 30년간의 임상경험과 많은 고민을 통한 피나는 노력의 결과 한의학의 발전은 서양의학과의 접목임을 의식하고 한의학을 서양의학으로 새롭게 해석하여 이 책을 내놓게 되었다.

그동안 양 한의계에서는 감기를 단순 질환으로 취급하여 가볍게 다루었지만, 그만큼 치유하기가 어렵고 까다로왔던 것도 사실이다. 요즘 일반질환인 감기환자들에게도 의사들이 항생제를 과잉투여해 말썽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는 빈발하는 만큼 치유하기가 쉽지 않는다는 반증일 것이다.

상 하권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이론편인 상권에서는 감기를 양 한방으로 정리하고 감기의 발병원인과 발병후 증상을 정리하였다. 또 감기를 증상별, 신체상태별, 연령별, 계절적 특성에 따라 구분하였고 각 처방마다 투여증상과 조건을 정확히 기재하여 실용도를 높였다.

특히 양 한방의 이론을 접목하여 감기를 설명한 것은 동 서양의 의학이 서로보완 발전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총 49처방과 334편의 임상치험사례로 구성된 처방활용편인 하권은 단지 처방의 일방통행식 설명으로만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각 처방의 활용도 및 응용도를 높이며, 그 사실성을 부여하고 있다.

단지 이론서만이 아니라 처방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이 책은 한의학을 공부하는 학생뿐 아니라 현직에 종사하는 한의사들에게도 감기에 대한 교과서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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