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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생삼세 십리도화 ㅣ 삼생삼세
당칠공자 지음, 문현선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6월
평점 :
삼생삼세 십리도화 드라마를 다 보고 바로 책을 구입했다.
드라마 내용과 뒷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였는데
책 구입 전 리뷰에 여주의 시점에서 쓴 내용이라
남주의 감정이 잘 안나타나서 아쉬웠다는 부분이 많았다.
난 드라마를 보면서 남주는 여주에 대한 감정을 잘 나타내지만
여주는 누군과 사랑에 빠질 때마다 뭔가 애매한 입장을 취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여주의 시점에서 썼다는 책이 너무 반가워 바로 구입했다.
구입한 책을 보곤 조금 실망했는데
난 드라마처럼 사건의 순서대로 쭉 얘기를 풀어나가는 줄 알았는데
소설에선 어떤 사건이 생기면 그 사건을 설명하기위해 회상씬? 설명씬?을 많이 넣었다.
예를 들면 사음과 이경이 헤어지고 나중에 우연히 만났는데
이때 사음이 이경과 옛날 어떤 사이였고 무슨 사건이 있었는지 한번에 쭉 설명해 준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보고 책을 봐서 다행이라 여겼다.
소설에선 동성애가 많이 나오는데 드라마에선 이 부분을 거의 다 삭제했고
소설에서 엄청 짧게 나왔던 봉구와 동화 커플이 드라마에선 엄청난 분량을 차지했다.
(삼생삼세 시리즈인 소설 '삼생삼세 침상서'가 봉구와 동화 커플의 얘기)
사실 책 구입 전에는 커플별로 목차가 나눠져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아! 그리고 절안과 백진의 얘기도 궁금했는데 많이는 아니지만
소설에서 간간이 나오고 둘이 처음 어떻게 만났는지도 나온다.
또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간 후 얘기도 나와서 아주 만족스럽고 재밌게 소설을 읽었다.
구입하고 하루만에 이 책을 다 읽었고 소설이 여주의 시점이라는게 아주 좋았다.
드라마에서 왜 여주가 그런 일을 했는지, 어떤 마음이었는지
그런게 소설에서 잘 표현되서 여주의 심경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졌다.
하지만 역시 소설에선 남주의 매력을 느끼긴 힘들었다.
역시 드라마를 보고 소설을 읽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