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 3-1 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
배성호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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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국어 문해력 시리즈는 글을 이해하고 내용을 이해했는지에 중점을 두는 '글 제대로 읽기'에 초점을 두었던 창비 교재이다.

그 이듬해인 23년도에는 초등학교 3~6학년 수학, 사회, 과학 교과가 검인정 교과서 도입으로 인해 한 권으로 모든 출판사의 내용을 아우르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검인정 교과서라도 국가에서 요구하는 '성취목표'는 같으므로 교과서를 구성하는 필수 내용은 같다.

국어 시리즈를 보면서 사회, 과학 교재는 어떤 내용으로 구성했을지 호기심이 생겼다.

표지가 '네셔널 지오그래픽' 잡지 시리즈 같다.

초등 중학년 용이나 중학생 용으로 보이는 것은 의도된 것인가.

그러나 책을 펼쳐 보면 글씨가 15포인트 정도로 꽤 크다. 줄 간격도 넉넉해서 글밥이 좀 있는 책을 읽어댔던 아이라면 '할만 하겠는데?'하며 덤빌 가능성이 있다. 간단한 그림 설명과 적절한 사진도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실제로 3학년 아이가 1권을 읽는데 1시간 반 정도 걸린 것 같다.

물론 재미있는 소설류는 아니고 학습을 돕기 위한 교재이기 때문에 스스로 찾아 읽으려고 하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러나 문해력은 문자로 구성된 글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 능력이므로 만화로는 절대 채울 수 없는 뇌의 활동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글을 읽고 그 내용을 이미지나 개념화를 스스로 해야 하므로 절대 만만한 과정이 아니다.

요즘은 학습만화가 워낙 다양하고 잘 되어 있기도 하고 아이들이 찾아 읽어대니 '책을 읽으니 괜찮겠거니'하는 함정에 빠지기도 하지만, 성취도를 평가하는 평가지의 지문이 만화가 아닌 문자가 가득한 글로 제시된다는 점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다양한 출판사의 교과서를 아우르는 교재여야 하고 사실적인 글을 이해할 수 있는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 이 교재에서 선택한 전략은 '개념어'중심의 내용 구성이다.

각 교과서에 필수적으로 나오는 단원의 가장 핵심적인 개념어를 추려 마인드 맵의 형식으로 내용을 구성하고 궁금한 점을 하나씩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이 되었다. 핵심이 되는 개념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지식을 확장하는 구성은 새로운 개념을 접한 학생이 학습을 하는 자연스러운 순서로 되어 있어 이해하기가 쉬웠다. 그리고 설명하는 낱말들도 중학년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1학기 내용이 참 마음에 들어 2학기 교재는 여름방학 때 구매해 보려고 한다.^^

*본 내용은 출판사에서 교재를 제공받고 개인적인 경험에 근거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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