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널 쓰고 싶다 - 나보다 나를 더 쓰고 싶어 하시는 하나님의 열심
김남국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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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부터 수없이 읽고 말씀을 들었던 요나서, 그 요나서를 김남국 목사님으로부터 다시 한 번 만나보게 되었다. 그리고 요나의 모습을 통해 나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하나님을 향한 나의 교만과 고집불통 그리고 불순종을 거울을 통해 보는 것 같았다. 부끄러웠고 죄송했다. 나는 항상 의인이라는 생각, 나는 항상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있다는 착각, 나는 그래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자기의에 빠져 살지 않았는가?? 솔직하게 고백한다....  하나님은 내가 다른 사람보다 더 의롭고 깨끗해서 사용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로 나를 주님의 도구로 사용하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고백한다.


나같은 사람도 사용하시는데 주님이 어느 누군들 들어서 쓰시지 않겠는가?  항상 주님의 은혜에 감사할뿐이다. 나는 항상 유대인처럼 선민사상에 빠져있었다.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나는 주님이 특별하게 부르신 특별한 사람이라는 몹쓸 병에 걸려서 다른 분들을 슬며시 판단하고 가위질하고 정죄한 일이 얼마나 많은지 셀 수가 없다. 그리하여 나에게는 진정한 열매가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주님이 주시는 진정한 안식이 없었다. 내가 정말 요나와 같은 사람이다. 이기적이고 고집불통이며 인색한 사람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었다면 나는 정말 답이 없는 사람이다. 나는 정말 하나님만 바라보아야 한다. 그리하여 정말 사람답게 살아야겠다. 사람구실 좀 해야겠다.

 
요나를 보면서 하나님은 정말 잘 참으시는 분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된다. 하나님은 나에게도 그렇게 참으셨을텐데 참으로 송구스럽다. 나에게 있는 모든 것이 다 주님의 것이거늘 왜 나는 항상 만족함이 없는가? 하나님을 100%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주님의 것을 가지고 나는 왜 그렇게 내것처럼 사용하고 뻔뻔했는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성도에게는 배알이 있으면 안 된다. 자존심은 죄다. 하나님이 나를 인정하시고,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내게 많은 것을 주셨는데도 우리는 자존심을 내세우고 살아간다.' - p.63

'우리는 모두 뼛속까지 죄인이다. 은혜가 아니면 도무지 변화되지 않는다. 요나는 여전히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 도저히 안 된다고 하는 일에 죽을지언정 안 가겠다고 말한다. 이것이 우리의 본성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왜 불순종하는 요나를 죽이지 않고 그냥 놔 두시는 걸까? 요나를 죽인다면 모든 사람을 죽이셔야 한다. 요나가 특별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다 죄인이기 때문이다.' - p.68

'우리는 하나님이 보시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 앞에 큰 성읍이 뭔지 보아야 한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내가 싫어하는 그 사람이 하나님이 나를 보내시는 큰 성읍일 수도 있다. 하나님의 눈으로 보지 못하면 완전히 달라진다.' - p.124

'이 시대의 문제도 이와 같다. 믿는 사람이 문제다. 세상 사람이 아니라 기독교인이 문제다. 저들은 하나님을 모르지만 하나님을 아는 우리가 문제가 된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고 하는 우리 안에 사랑이 없고 용서함도 없고 불평만 있고 조금만 어려우면 하나님이 안 계신다고 하는 그 악한 마음이 문제다.'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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