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가 옥타비아에게 느끼는유일한 감정은 질투입니다. 나보다.
키가 클까? 머리 손질은 어떻게 할까? 아마 이 희곡은 그것만으로도충분했겠지요. 하지만 두 여성의 관계가 조금 더 복잡했더라면 얼마나흥미로웠을까요? 문학 작품 속에등장한 눈부신 여성 인물들을 얼른떠올려보며 생각하건대, 이 여성들의 관계는 너무 단순합니다. 너무많은 것이 생략되고, 어떤 시도조차보이지 않지요. 나는 지금까지 읽은책들 중에 여성 두 명이 친구로 등장한 사례가 있었는지 애써 기억해보았습니다. 교차로의 다이애나(Diana of the Crossways)0I런 시도가 있었더군요. 물론 라신의작품과 그리스 비극에도 여성이 절친한 친구로 나오긴 합니다. 그들은때때로 엄마와 딸로 그려지지요. 그러나 거의 예외 없이 여성은 남성과의 관계 속에서만 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