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을 죽기 살기로 공부해서 슬픔의 밑바닥에서 재기하려 했어요. 덕분에 이럭저럭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단어 하나를 외우는 데도 앞으로 앞으로 전진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요. 대상을고를 때 독어로 할까, 한글로 할까 고민했는데 지금은 이웃 나라의 언어를 선택하길 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내가 쉰 살에 남편과 사별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대답하기도 하는데 이 말에도 거짓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