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공을 들인 듯한 이 이야기는 사실이 아닐것이다. 그러나 이 이야기에 나오는 여성 교황이라는개념은 다시금 영지주의를 떠올리게 한다. 영지주의자들이 정통파 교회와 달랐던 점 가운데 하나가 여성들을 성직자로 임명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13세기 후반에 보헤미아의 구글리마Guglielma of Bohemia라는 여인이 구글리마파Guglielmites로 알려진 교파를 창시했다. 이여인은 서기 1300년에 그리스도가재림하여 여성들이 교황이 되어 통치하는신세계를 창조할 것이라고 가르쳤다.
이 교파에서는 그 대비로 최초의 여성교황을 선출하기까지 했다. 마침내 서기1300년이 되었을 때, 로마 교회는자신의 권위를 명확히 세웠다.
이 새 ‘교황‘ 을 화형에 처한 것이다. 이여인의 이름은 마리아 비스콘티MariaVisconti였다. 이로부터 150년 뒤,
그 후손들의 위탁을 받아 제작된타로키‘ 카드들에 ‘여교황Papess의 이미지가 등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