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의 깊이
김명인 지음 / 빨간소금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장 위대한 철학자가 되고 모든 지식들을 서로 연결 짓고, 이전의 다른 사상가들과는 달리 노동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그 당시의 언어로 현존하는 질서에 대한 비평을 내는 것" 새 학기 대학원 수업 준비의 일환으로 가장 최근에 나온 칼마르크스의 전기인 자크 아탈리의 《마르크스 평전》(2006)을읽던 중 눈에 들어오는 구절, 1843년 예니와 결혼하던 스물다섯 살의 마르크스가 원했던 삶을 아탈리는 이렇게 기술했다.
이제 이런 무모한 꿈을 꾸는 인간은 더 이상 나올 수 없을것이다. 다 연결하기에는 세상의 지식이 너무나 엄청나게 많아졌고, 당대 노동자의 언어 역시 해방의 언어가 되기에는수상쩍은 점이 너무 많아져 버렸다. 말은 곧 삶이므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