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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자의 소중한 친구 꿀벌 - 꿀벌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
이상열 지음, 박다솜 그림 / 너와나의농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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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내려가면 마당 구석에 벌통이 여러개 있고 벌이 통 주위에 모여 있어 그곳을 지날때면 조심히 지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매년 꿀단지를 나눠주셔서 맛있게 먹곤 했는데... 이 책을 보니 그때 그 꿀맛이 그리워지네요.

이 책에는 꿀벌의 사회적 활동, 독특한 생태계와 생활방식, 인간이 꿀벌에게서 꿀을 얻는 양봉업의 세계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들어 있습니다.

그중 안타까운 소식은 최근 꿀벌들이 세계 곳곳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꿀벌은 전체 수분 활동의 약 70%를 담당하고 있는데 꿀벌이 사라지면 그만큼 식물들이 열매를 맺기 힘들 테고, 우리는 과일을 얻기 힘들어집니다. 농작물의 약 3분의 1이 사라지게 되고 전 세계가 식량 공급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혼란에 빠지게 된다고 합니다.

양봉은 예전에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목가적 업종이었습니다. 저희 시아버님이 농사일을 하시며 작게 양봉을 하셨던 것처럼요. 그러나 산업화가 이루어지면서 양봉산업도 인공 사료와 농약, 그리고 각종 항생제에 의존하는 정도가 높아졌습니다. 인공 단백질 보충물과 가공 시럽을 먹이로 주는 일이 흔해졌고, 사방으로 살포되는 각종 농약, 제초제, 살충제들은 벌의 먹이를 없애버렸고 꿀벌의 면역체계를 교란시키면서 꿀벌을 질병에 취약해지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곳곳에서 쏟아지는 전자파는 신호체계를 어지럽히고 밝혀지지 않은 바이러스들도 한두 종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벌의 성별도 궁금했었는데 벌들은 성장하면서 세 가지 역할을 나누어 맡게 됩니다.알이 여황벌의 난소 근처에 있는 액낭에 보관된 정자로 수정되면 이 알은 암컷으로 자라게 됩니다. 암컷 가운데 로열젤리를 가장 많이 제공받은 알은 여왕벌이 되고, 나머지는 일벌이 됩니다. 그리고 알이 수정되지 않으면 수벌로 자랍니다. 일벌은 여왕벌보다 작고 털이 달린 넓적한 다리로 꽃가루를 모으기도 하고 뒷다리에 있는 주머니에 꽃가루를 넣어 운반하기도 하고 분비기관에서 밀랍을 분비해 벌집을 척척 지어내는가 하면 뾰족한 침으로 공격과 방어를 담당하기도 합니다. 수벌은 오로지 여왕벌과 짝짓기 하고 벌집에서 빈둥거리다 짝짓기 철이 지나 가을이 되면 집에서 쫓겨나 죽음을 맞고, 이듬해 봄에는 새롭게 깨어난 수벌들이 빈자리를 채웁니다.

서양종 꿀벌은 토종벌보다 체구가 큽니다. 작은 꽃에서 꿀을 따기가 힘들어 아까시나 유채처럼 큰 꽃에서 꿀을 채집합니다. 혀 길이도 길어서 동양벌은 혀 길이가 5.0밀리미터 정도인 반면 서양벌은 27밀리미터나 됩니다. 몸집이 큰 만큼 꿀 생산량도 많습니다. 서양벌로부터 의약 재료인 로열젤리나 프로폴리스를 얻을 수 있습니다.

꿀벌은 날씨가 흐릴 때나 해가 지고 난 후에는 예민해져 있습니다. 꿀벌의 침은 꽁무니에서 나오는데 침이 내장과 이어져 있기 때문에 한번 침을 쏘고 나면 내장이 함께 빠져나와 죽게 됩니다. 여왕벌이나 말벌은 침을 쏘고도 죽지 않습니다.

침에는 비늘같이 생긴 7개의 '역구'가 있어 일단 한번 쏘이면 빠지지 않습니다. 벌에 쏘이면 독주머니가 함께 떨어지면서 독액이 피부 속으로 주입됩니다. 독액은 산성이라서 알카리성인 암모니아수로 중화시키거나 또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거나 해야 합니다.

벌은 봄철에는 산란을 하고 양육을 하느라 분주하고 늦가을까지는 겨울을 날 식량을 비축하느라 바쁩니다. 온도가 섭씨 10~14도 이하로 떨어지면 더 이상 벌집 밖으로 나오지 않게 되는데요. 여왕벌을 중심으로 뭉쳐 서로 바짝 달라붙어서 날개 근육을 움직여 벌집 안을 데우고 체온을 유지합니다. 최대 33도까지 올라가는데 벌집 안이 따뜻해질 정도로 몸을 파르르 떨려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므로 이때 비축해둔 꿀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이 외에도 벌이 건축가이자 댄스왕, 프로폴리스를 제조하는 약사라는 사실, 그리고 벌이 꿀을 만드는 과정, 꿀의 기능, 꿀의 종류와 보관법, 다양한 꿀요리들을 소개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생활 속에서 우리가 꿀벌의 생존을 위해 작게나마 실천할 수 있는 일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우기 농산물과 유기농 식품 구입하기

2. 유기농 텃밭 만들기, 밀원식물 심기

3. 양봉 농가로 꿀벌 여행 떠나기

4. 천연 꿀 고르고 선택하기

5. 환경단체 후원하기

농촌을 사랑하는 작가님은 어린이들에게 농촌의 농산물이 태어나고 자라나는 이야기들을 더 많이 보여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이 책을 통해 농촌을 더욱 사랑해주시길 부탁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벌과 꿀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꿀은 예로부터 약으로 쓰일 정도로 사랑받았던 식품이며 현재도 모두가 좋아하는 식품입니다. 이렇게 귀한 꿀을 만드는 벌들이 위대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벌이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 우리 인간이 그들의 소중한 것을 약탈하는 무서운 존재임을 깨닫고 꿀을 만들어준 벌들에게 고마워하며 꿀벌의 생존을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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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 씩씩이 - 아기 천재들의 감성 깨우기 생각벌레 감성동화
남경우 글, 이진형 그림 / 생각벌레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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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하고 용감한 씩씩이는 바람처럼 빠르고 힘도 세지요.

 

비가 오니까 집에서 놀아요.

 

그래! 정글 놀이를 해야지.

 

곰돌이가 멍멍이를 잡아갔어요.

 

씩씩이의 정글 모험이 시작됩니다.

 

정글 숲을 지나서 가자~ 엉금엉금 기어서 가자~

 

아무도 모르게 조심조심

 

곰돌이 뒤에 바짝 다가가서 멍멍이를 끌어안고 데구루루~

 

앗~ 곰돌이가 눈치를 챘어요.

 

씩씩이와 곰돌이의 힘겨루기가 시작됐어요.

 

우당탕우당탕~ 엎치락뒤치락~

 

우와~ 오늘도 씩씩이가 이겼어요.

 

씩씩이는 멍멍이와 만세를 부르고 곰돌이는 침대 아래에 갇혀서 엉엉~

 

신나게 놀던 씩씩이가 졸린 가봐요.

 

엄마가 씩씩이를 가만가만 침대에 재우고 곰돌이, 멍멍이도 수고했다고 토닥토닥

 

내일은 어떤 놀이를 할까?

 

씩씩이는 꿈 속에서도 신 나게 놀아요.


 

 

이 책을 처음 피면 사랑하는 우리 아가 (         )에게....

 

하며 아기에게 씩씩이를 살짝 소개해 줍니다.

 

씩씩이는 튼튼하고 씩씩합니다. 혼자서도 신나게 놉니다.

 

우리 아이들은 씩씩이 책을 보며 곰돌이가 진짜로 멍멍이를 잡아간 줄 알고 깜짝 놀랍니다.

 

그리곤 씩씩이처럼 씩씩하게 인형을 붙잡고 싸웁니다.

 

우리 아이도 싸움을 이기고 신나서 야호~ 외칩니다.

 

그러면 세상 모든것이 내 것인 양 자신감이 넘쳐 목소리도 커집니다.

 

 

 

 

 

 


 

생각벌레 감성동화는 아이들의 다양한 능력을 개발시키는데 초점을 맞춘 동화인 것 같습니다.

 

캐릭터도 너무 귀엽고 그림도 너무 예쁘게 그려져 있습니다.​

 

그 중 으라차차 씩씩이는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자가존중감을 길러주며 씩씩하고 적극적인 아이가 되도록 도와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혼자서도 씩씩하게 노는 씩씩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도 적극적이고 씩씩한 아이들이 되길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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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주니어 스마트 액티비티 집중력 플러스 디즈니 주니어 스마트 액티비티
꿈꾸는달팽이 편집부 엮음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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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들 활동북으로 너무 재미있는 스마트 액티비티.

디즈니 주니어 캐릭터가 가득한 집중력plus와 관찰력plus 책입니다.

우리집 꼬맹이들도 활동북을 매우 좋아하는데요.

이 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즈니 캐릭터들이 나와 더욱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습니다.

집중력plus에 나오는 캐릭터들입니다.

미키마우스 클럽하우스, 미니의 리본가게, 꼬마의사 맥스터핀스, 제이크와 네버랜드 해적들, 리틀 프린세스 소피아, 헨리 허글몬스터 친구들이 소개 되어 있습니다.

친절하게 각 활동페이지를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집중력plus에는 다양한 활동들이 있습니다.

선긋기, 미로찾기, 수 점 잇기, 그림 찾기, 색칠하기, 오리기, 따라 그리기, 스티커 붙이기 등등.

선 긋기 입니다.

미로찾기 입니다.

색칠하기와 미로찾기 입니다.

스티커 붙이기 입니다.

정답과 스티커 입니다.

보너스 스티커도 있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관찰력plus에 나오는 캐릭터들입니다.

미키마우스 클럽하우스, 꼬마의사 맥스터핀스, 제이크와 네버랜드 해적들, 리틀 프린세스 소피아, 헨리 허글몬스터 친구들, 보안관 칼리의 서부모험, 만능 수리공 매니가 소개 되어 있습니다.

친절하게 각 활동페이지를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관찰력plus에는 다양한 활동들이 있습니다.

그림 찾기, 모양 찾기, 다른 곳 찾기, 그림자 찾기, 퍼즐 맞추기, 다른 것 찾기, 기억 하기, 오려 붙이기, 색칠하기, 스티커 붙이기 등등.
 

그림 찾기 입니다.

그림자 찾기 입니다.

퍼즐 맞추기 입니다.

모양 찾기 입니다.

정답과 스티커 입니다.

보너스 스티커도 있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저희 집 아이들은 둘이서 사이좋게 한 권씩 나눠 보았는데요.

두 책의 활동 분야가 조금 달라 때론 같이 보기도 했습니다.

남녀 캐릭터가 모두 나오고, 활동분야도 골고루, 캐릭터들도 골고루 나와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재미있는 그림과 활동이 가득한 스마트 액티비티.

유아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여 집중력과 관찰력이 쑥쑥 자라나게 도와주며,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고마운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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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쟁이 공룡 찡찡이 네 마음은 어때? 5
마이크 고든 그림, 브라이언 모스 글, 김서정 옮김 / 꿈꾸는꼬리연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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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짜증쟁이 공룡 찡찡이는 언제나 짜증을 냅니다.

엄마가 이불을 걷어 갈 때 짜증을 내고요.

엄마가 달걀을 삶아 줘도 징징거립니다.

찡찡이는 장난감들이 지겨워 꼬리로 장난감들을 날려 버립니다.

가게에 갈때면 엄마는 언제나 이렇게 대답합니다.

"얘가 좀 피곤한가 봐요."

엄마가 뭘 사려고 할 때마다 찡찡이는 짜증을 냅니다.

찡찡이는 정말 하루 종일 짜증을 내면서 징징거립니다.

찡찡이는 목욕을 할 때도 짜증을 내며 장난감 오리를 홱 던져 버립니다.

"찡찡아, 넌 왜 그렇게 늘 짜증을 내면서 징징거리니? 하루만이라도 짜증쟁이 공룡 찡찡이가 아니라 환하게 웃는 해님 공룡 쨍쨍이가 될 수 없을까?"

그러자 정말 오래만에 짜증쟁이 공룡 찡찡이가 해님처럼 환하게 생긋 웃었답니다.


이 책을 보며 큰 애가 6살 때가 생각났습니다.

큰 애는 심각하게 짜증을 부렸고 친구관계도 매우 힘들었습니다.

선생님은 전문가의 상담을 권유하셨고 그 뒤로도 변함없이 짜증을 부렸습니다.

시간이 지나 지금은 쨍쨍이 같은 아이로 멋지게 자라주었습니다.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고요.

모든게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이가 짜증을 부릴 때에는 마음속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받아주고 기다려주는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언젠가는 제 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테니까요.

찡찡이가 쨍쩅이로 변한 것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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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달에 가서 해바라기 심는 법 - 간단하지만 대단한 24단계 계획 스콜라 똑똑한 그림책 6
모디캐이 저스타인 글.그림, 이정모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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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자전거로 달에 가서 해바라기 심는 법'이라고?

어떻게 이런 엉뚱한 생각을 했을까? 궁금해 하며 책을 펼쳐봅니다.


보름달은 언제나 커다랗고 슬픈 어릿광대의 얼굴처럼 보입니다.

엄마 아빠는 달에 아무도 살지 않아 외롭기 때문이랍니다.

그때 좋은 생각이 났습니다.

"달에 해바라기를 심어서 달이 기운 나게 해 줄래요."

소년은 달에 가는 간단하지만 대단한 24단계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달에 가기 위해선 여러가지 준비물이 필요 합니다.

삼단 기어 자전거, 중고 트럭 타이어의 고무 튜브 이천 개, 크고 굵은 자작나무 두 그루, 트랙터, 8미터 막대, 배의 닻, 낡은 호스, 거대한 감개...

거대한 새총을 만들어 국기봉을 달에 조준합니다.

NASA에서 빌린 우주복을 입고 구름을 향해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습니다.

달에 도착해서 땅을 파고 작은 구멍에 해바라기 씨앗을 하나씩 넣습니다.

거름으로 덮고 물을 줍니다.

지구로 돌아오는 길을 훨씬 빠르게 느껴집니다.

지구에 돌아와서는 해바라기 씨앗에 계속 물을 주면서 망원경으로 달을 살피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는 달에 핀 해바라기를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집 꼬맹이들은 우주박사님을 꿈꾸며 날마다 우주책을 끼고 삽니다.

이 책 제목을 보고 "어떻게 달에 갈 수 있지?"하며 궁금함을 가지고 펼쳐봅니다.

다 읽고 난 후엔 엉뚱하지만 진지한 24단계 계획에 재미있게 웃습니다.

이 책은 달에게 해바라기를 심어주고 싶은 순수함을 그리고 있습니다.

달에 가기 위해 철저한 계획도 세우고 준비합니다.

실제 과학이론에 맞지 않는 부분도 많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런 기발한 생각이 언젠가는 이뤄질 수도 있으니까요?

이 책은 내용도 재미있지만, 맨 뒤의 옮긴이의 말이 너무 멋졌습니다.

창작으로 볼 수 있는 이 책에 과학지식을 덧붙여, 재미있는 과학책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엉뚱한 상상과 기발한 생각이 가득하고, 그 현실을 과학적 지식으로 뒷받쳐주는 "자전거로 달에 가서 해바라기 심는 법"

우주를 사랑하는 두 꼬맹이에게 즐거운 달여행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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