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SQL - 누구나 쉽게 배우는 데이터 분석 기초 모두의 시리즈
김도연 지음, 박종혁 외 감수 / 길벗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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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출판사와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모두의 파이썬'을 통해 프로그래밍에 처음 입문했고, 덕분에 개발자로 밥 벌어 먹고 사는 중이다.







​육각형의 네모 안에 '즐거운 프로그래밍 경험'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다. 오죽 즐거웠으면 멀쩡히 하던 일 내버려두고 전직까지 했다. 




코딩의 ㅋ자도 모르고 파이썬이 뭔지 자바가 뭔지, 개발자가 뭐하는 직업인지도 모르던 무지랭이 시절임에도 모두의 파이썬 책 한 권을 떼는데 20일이 채 걸리지 않았다.


책의 예제를 그대로 따라하는 건 며칠만에 끝냈는데 구글링 해가며 이것저것 응용해보느라 며칠을 더 붙들고 있었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손코딩을 했다.





입문책이랍시고 재미 없는 내용만 줄줄 늘어놓는 책도 많은데, 모두의 시리즈는 철저히 입문자의 눈에 맞춰진 책이다.



누가봐도 입문서임을 알아볼 수 있게 알록달록 표지도 예쁘다.


내부도 컬러풀하고 설명도 섬세하고 다정하다.


표지만 봐도 그때의 즐거웠던 기억이 나서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서 모두의 SQL도 즐거운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다.





비전공자. 입사한지 5개월 된 신입 백엔드 개발자. 


공부는 오라클로 했고 프로젝트는 MySQL로 했으며 현재 실무에서도 MySQL을 사용하고 있다.




모두의 SQL은 오라클을 기반으로 한 책이다.





현재 실무에서 열심히 쿼리를 주물럭거리며 일을 하고는 있으나 DB에 대해 깊이 공부한 적은 없다.


탄탄한 기본 지식 없이 당장에 실무에서 써먹을 수 있을 만한 얕은 지식들을 이어 붙여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다. 




입문서 답게 깊은 이론적 내용을 다루는 책은 아니다. 


실무에서 SQL를 열심히 주물럭 거리는 개발자라면 문제 없이 금방 책 한 권을 다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책을 완독한 뒤 좋았던 점은, 모두의 시리즈 답게 친절하고 다정한 설명,


재미 없는 이론 위주보다는 당장에 실무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들을 예제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개발자로 일은 하고 있으나 근본 없는 지식으로 연명하고 있는 나 같은 개발자들은 보면서 "오, 이게 이런 거였어?"하는 것들도 꽤 있으리라 생각된다.


쓰면서도 아리까리 해서 만날 구글에 찾아보던 개념들을 이제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유익하고 재밌던 부분은 8장 ~ 12장까지의 레벨업 실무 프로젝트 부분.


'SQL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감을 잡을 수 있는' 챕터라고 책에서는 설명하고 있는 바로 그 부분이다.


이미 실무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SQL의 활용이나 중요성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으나 항상 비슷한 데이터를 가지고 비슷한 기능을 사용해서 비슷비슷한 가공 데이터들을 뽑아내기만 했는데, 새로운 데이터를 가지고 매출 데이터 뽑아내며 주물럭주물럭 하니 초심이 살아나는 기분이었다.





'IT 지식이 없는 초보자도 술술 읽으면서 이해할 수 있다!'


정말 그렇다.


SQL을 공부해야 하는 분들이 있다면 주저하며 미뤄두지 말고 모두의 SQL부터 읽어보기를 바란다.


그러다 나처럼 프로그래밍에 몸을 담그게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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