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첫날 집앞 도서관에 갔다가 연휴 때 재미삼아 읽을 요량으로 빌려 봤다. 자기계발서는 아니고, 기억하는 기술을 1년 간 연마해 본 체험담에 뇌과학이 밝혀낸 사실들로 양념을 친, 뭐랄까 재미도 있고, 기억술이라는 흥미를 끄는 희귀 분야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뇌과학에 대해서 대충 한 마디 할 수 있게 되는 정도의 책이다. 지은이는 기자로 참여 저널리즘의 일환이었다고. 글이 재미있어서 쭉쭉 읽힌다. 인간은 공간과 이미지를 잘 기억한다. 이걸 활용하라. 근데 적어도 하루에 한 시간씩 매우 열심히 훈련해야 이걸 잘 한다. 이게 핵심적 메시지다.훈련 방법은 대충 나온다. 진짜로 훈련할 생각이라면 기억술에 관한 다른 책을 봐야 할 거다. 간단한 건 이 책만 보고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