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발자국 - 생각의 모험으로 지성의 숲으로 지도 밖의 세계로 이끄는 열두 번의 강의
정재승 지음 / 어크로스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동네 카페에 진열되어 있길래 책 앞페이지 몇장을 넘겨보다 구매로까지 이어진 책인데, 사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 강연할 때와 같은 서술구조를 취하고 있어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도 강연을 듣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좀 더 재미있게 읽히는 것 같다.

앞에서 한 이야기를 다음 챕터에서 다시 이야기하게 되는 강연의 연속성 때문에 같은 내용이 반복된다는 느낌을 받기는 하는데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다.

과학에서 철학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인데, 그게 과학자의 관점에서 다루어지고 있다보니 좀 더 현실감있다고 해야하나, 좀 더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받아들여지게 된다. 심도깊은 철학도 좋지만 이렇게 일상에서 접하게되는 철학이 주는 가르침도 참 좋다.

우리 모두에게는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 ‘저 사람이 저걸 믿는 데에는 나름 이유가 있지 않을까?‘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나와 다른 의견과 미적 취향에 너그러워야 합니다. 다양성을 존중해야 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에 대한 확신을 재고하고 늘 회의하고 의심해보는 사람, 그래서 결국 자기객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더 ㄴ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 P53

인간은 행복을 ‘상태‘로 인식하지 않고 ‘기억‘에서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당시엔 힘들었지만 지나고나면 좋은 기억으로 뇌 속에 저장됩니다. - P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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