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더 이상 휘둘리지 않기로 했다 - 혼자 일어서는 내면의 힘
타라 모어 지음, 오세웅 옮김 / 문학테라피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나는 더 이상 휘둘리지 않기로 했다.


 

 내가 이 책을 구매한 이유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이다. 사실 책의 자세한 내용은 모르고 그냥 흔한 자기계발서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은 일단 여성 독자들을 위해 쓰인 책이었다. '양성평등'이 당연하다는 시대에도 여전히 당당히 자신을 드러내고 앞으로 나서지 못하는 여성들 말이다. 앞으로 나서는데 두려움과 망설임이 있는 모든 여성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다. 그래서 나는 많은 여성들이 이 책을 읽고 더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결정할 수 있었으면 한다.


 작가는 여성들이 휘둘리지 않고 세상을 위해 더 좋은 일을 많이 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나는 남자이지만, 그런 주장들이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여성 독자들을 대상으로 쓴 책이라는 사실을 몰라서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 조금 당황했을 뿐이다. 작가의 주장에 공감되는 부분이 매우 많았다. 여성들의 내면을 조금이나마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여성들이 갖고 있는 두려움, 내면 비판자, 내면 멘토 같은 것들을 읽으면서 남자인 나와는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볼 수도 있었다. 책에서 제시된 방법들은 남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이 꽤 있었다.


 나는 직업상 많은 여성들과 함께 근무하고 있다. 교사라는 직업은 남성에 비해 여성의 비율이 더 많은 직업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 주위의 많은 여성들을 떠올렸다. 전혀 망설임이 없어 보이고, 탁월한 성과를 내고,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커리어 우먼들조차 매일 남몰래 내면의 비판자를 달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내가 알고 있는 여성들이 더 과감하고 당당하게 앞으로 나섰으면 한다. 자신의 꿈을 드러내고 적극적으로 성취하길 바란다. 내 주위의 모든 여성들은 충분히 능력이 있고 아름다우며, 세상을 바꿀 힘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 나는 그들에게 이 책을 소개하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할 것을 권하고 싶어졌다.


 우연히 읽게 되었지만 앞으로 많은 이들에게 선물하게 될 것 같은 책이다.



이 책속의 소중한 글


 

 p.11


○많은 여성들은 여전히 나서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삼고 있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아이디어나 생각을 실천에 옮기려면 더 완벽해야 하고, 더 경험을 쌓아야 하며, 공부하는 데 시간을 더 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76

 

○우리가 휘둘리지 않으려고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기 위해서입니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는 능력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p.91

 

○내면 비판자는 우리의 주의를 끌려고 애씁니다. 내면 멘토는 우리가 주목할 때까지 기다리지요.

 

 p.131

 

○호기심이 나를 지배하면 두려움은 사라집니다.

 

 p.133

 

○감정은 라벨을 붙이면 격렬함을 잃고, 얌전해집니다.

 

 p.174

 

○피드백은 그 피드백을 준 사람들에 관해서만 말해줄 뿐이다.

 

 p.191


○중요한 것은 지식의 양이 아니라 그것을 가지고 생각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것은 내면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p.280

 

○여론조사 같은 데서 '모른다'는 항목이 있으면, 여성은 남성보다 '모른다'를 선택하는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p.295

 

○우리가 그 일을 진정으로 원할 때 즉, '하지 않으면 안된다'가 아닌 '하고싶다'로 긍정적인 목표를 가져야 원하는 나를 이룰 수 있습니다.

 

 p.319

 

○지금까지는 여성을 기존 시스템에 많이 참가시키려는 논의가 계속되었지만, 앞으로는 여성을 사회에 변화를 초래하는 개혁자로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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