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이 아니다
김연경 지음 / 가연 / 201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아직 끝이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배구 선수인 김연경. 나 뿐만이 아니라 배구를 알고, 배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거의 모두가 김연경 선수를 좋아할 것이다. 설령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해도, 김연경 선수가 세계 최고의 배구 선수라는 것까지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런 선수가 쓴 자서전적 책이다.
 이런 류의 책 대부분이 그렇듯, 어려움을 딛고 포기하지 않으며 꾸준히 노력해서 성공했다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어찌보면 당연하다.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오를 정도라면, 타고난 재능에 피나는 노력이 더해지지 않으면 불가능하니까. 그런 당연한 이야기를 읽으려 이 책을 보는 것은 의미가 없다. 좋아하는 선수의 팬으로서 내가 몰랐던 그 선수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나도 이 책을 펼쳐들었고, 김연경 선수와 조금 더 가까워 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김연경 선수와 동시대를 살아가며, 그의 배구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큰 행운이다. 공격, 수비, 서브, 블로킹, 신장 등 배구선수로서 갖춰야 할 조건은 물론, 리더쉽, 인성 등 스타로서 갖춰야 할 것 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나 역시 동호회 배구를 하는 사람으로서 팬심을 가득 담아 단숨에 책을 읽었다. 책에 드러난 김연경 선수의 생각과 마인드는 배울 것이 많았다. 꼭 운동선수로서가 아니더라도, 마음에 새기고 떠올릴 만한 글귀가 많아 자기계발서로서도 훌륭했다.
 냉정하게 말해, 열심히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는 많다. 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력'이상으로 '운'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사람들 중에서 '노력'하지 않은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자신감이란 꾸준히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김연경 선수의 믿음처럼, 나의 길을 최선을 다해 걸어가야겠다.
 김연경 선수의 시대는 머지 않아 끝날 것이다. 그때가 오더라도, 코트에서 날아오르고 표효하는 그의 모습은 내 기억속에 오래도록 빛날 것이다.



이 책 속의 소중한 글


 

 p.14


...내가 가진 재능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엄격한 자기 기준을 오랫동안 한결같이 유지하는 일이다.

 

 p.54

 

벽을 넘어서는 순간이 오면, 자신이 한계라고 여겼던 것들이 또 다른 가능성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p.76

 

경기에 진 이유는 경기마다 다양하다. 공격수의 부상이 흐름을 바꾸었을 수도 있고, 초반의 실수가 원인이 될 수도 있고, 경기 전략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기는 이유는 하나다. 그런데도 이기는 것이다.

 

 p.83

 

자신이 타고난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더 기본에 집중하라

 

 p.175

 

슬럼프에는 이유가 없다. 그래서 내가 이 길을 선택하고 사랑한 이유 없는 마음으로만 극복할 수 있다.

 

 p.185

 

목소리를 내는 힘은 늘 자신이 최선을 다해 이 길을 걸어왔다는 확신에서 비롯된다.

 

 p.232


자신감이란 생기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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