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똑같은 생각만 할까 - 문제의 함정에 빠진 사람들을 위한 창의력 처방
데이비드 니븐 지음, 전미영 옮김 / 부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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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똑같은 생각만 할까


 읽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 책은 처음인 것 같다. 책의 내용이 어렵다거나 길어서가 아니고, 좀처럼 책을 읽을 시간을 못내서 오래걸렸다. '결론' 2장만을 남겨두고, 몇달을 묵혀뒀다. 그만큼 독서의 공백이 길었다.


 책 자체는 매우 간단하다. '왜 똑같은 생각만 할까?' 그 이유는 '문제를 중심에 두고, 문제에 매몰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문제를 발견했을 때,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만 모든 주의를 집중하려 할 것이 아니라 문제와 조금 떨어져서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자기계발서와 비슷한 느낌으로, 매우 빠르게 읽히는 그럴 듯한 문장들로 쓰여 있다. 하지만 자기계발서의 공통적인 '문제'는 여전하다. 문제를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데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만 모아놓은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다만 다른 방법으로 사고할 수 있는 여유로움을 갖게 하는데는 어느정도 도움이 된다. 의식적으로 훈련을 계속한다면, 문제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는 짜릿한 기쁨을 한번쯤은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 속의 소중한 글


 

 p.65


○누구든지 문제를 지적할 때면 자기가 꽤 중요한 인물이 된 듯한 생각이 든다.

 

 p.83

 

○독특한 것을 문제로 인식하는 사람은 차이에 관해 혹독하게 배워야 하는 법

 

 p.105

 

○보상과 처벌 체계를 도입해 최고 속도로 달리면 결승선 너머로는 한 발자국도 더 나아갈 수 없습니다.

 

 p.119

 

○합리적인 개인들로 이루어진 집단이 무의미하고 비이성적인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구성원 각각은 전혀 지지하지 않는 결정을 집단은 만장일치로 지지할 수도 있다.

 

 p.120

 

○사람이 많아지면 문제도 더 많아진다.

 

 p.133

 

집단이 가장 잘하는 일은 집단에 속하지 않은 사람의 눈에는 뚜렷이 보이는 것들을 가려 시야를 제한하는 것이다.

 

 p.141-142


○같은 관점을 가진 이들의 말을 듣는다는 건 도움을 줄 가능성이 가장 낮은 이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셈이다.

 

 p.156

 

○안타깝게도 자신감이 강해진다는 것이 곧 결정이 옳았다는 뜻은 아니다.

 

 p.208

 

○좋은 결과를 거두려면 즉각적인 만족감을 자발적으로 보류해야 한다. ...덤벼드는 것은 우리를 취약하게 만든다.

 

 p.223

 

○산 속에 있으면서 산에 관해 쓸 수는 없어요.


 p.226

 

○마약 비범죄화 국가 중 그 정책 탓에 마약 사용이 증가한 국가는 없다.

 

 p.269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당연히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선택하게 되어 있다. 반면에 멈추라는 것은 남들이 당신에게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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