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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으로 재미나게 욕하기 - 바르고 고운 언어 예절 배우기 ㅣ 처음부터 제대로 2
정진 지음, 선영란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1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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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권장도서 / 키위북스 / 처음부터 제대로 시리즈
바르고 고운 언어 예절 배우기
02. 칭찬으로 재미나게 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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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배우는 촌수와 호칭이야기부터, 언어 예절, 공공장소 예절, 책 읽기의 즐거움, 꿈을 위한 첫걸음,
시간 알차게 보내기, 일기쓰기, 환경이야기, 경제이야기, 밥상머리교육, 협동, 존중, 정직, 소통, 책임 등 바른 인성을 이야기까지!
어느 순간부터 어른들의 잔소리가 되어 버린 덕목들을 내 주변에서 일어 날 수 있는 소재로 이야기가 전개되요.
꼭 내가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내용이라 책 속으로 더욱 빠져들어요
가장 좋은 교육 방법은 스스로 깨닫는 거라고 하죠!?
아이 스스로가 마음으로 느끼고 알아갈 수 있도록 [처음부터 제대로]시리즈가 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키위북스 처음부터 제대로
바르고 고운 언어 예절 배우기
02. 칭찬으로 재미나게 욕하기 / 바르고 고운 우리말 익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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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서 놀다 보면, . 요즘 아이들 참 입이 거칠다는 걸 느껴요.
욕설이며, 뜻을 알 수 없는 외계어, 친구들 험담까지!
1,2학년 어린 아이들 입에서 욕설이 튀어나올 때면,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어디서 저런 말을 배우는 건지 아이에게 물어 보고 싶을 정도에요..

키위북스 제대로 시리즈는, 2017년 교과서에 수록된 초등필독서로
초등 교과와 연계되어 있어 있으니, 미리 읽어 두면 교과학습에도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아요.

언어예절에 관한 책이라고 해서 책 제목이 <고운 말 예쁜 말을 씁시다!>가 아닙니다.
"칭찬으로 재미나게 욕하기!"
엄마 어떻게 칭찬으로 욕을 해?
욕을 들으면 기분 나빠지는데, 칭찬 받으면 기분 좋아지는 거잖아.
제목이 웃기면서도 이해가 가지 않아서인지, 책 내용을 더욱 궁금해 하더라구요
선생님과 부모님 앞에선 예절 바른 모범생 아리,
그러나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땐 거친 말, 나쁜 말, 이상한 말을 거침없이 술술 해요.
그런데, 그런 모습을 선생님에게 들키고 말았어요.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라는 말도 있듯이, 특히 다른 사람 험담은 더욱 조심해야 해요.
아리는 앞으로는 나쁜 말을 하지 않기로 선생님과 약속을 해요.
과연, 아리는 선생님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요?
싱싱한 꼬막은 입을 벌렸다가 잽싸게 닫지만, 상한 꼬막은 입을 헤~~벌린 채 미동이 없죠.
"꼬막처럼 입을 쫙 벌리고 다른 사람을 욕하고 흉 보는 건 나쁜 거야! 죽은 거나 마찬가지야."
사람의 입을 꼬막으로 표현하다니! 비유가 기가 막히죠?!

아리의 별명은 송사리예요.
아리는 송사리라는 별명이 마음에 들지 않아 엉엉 울었어요.
그런데 송사리라고 별명을 붙인 친구의 이야기인 즉슨,
"송사리는 저항력이 강한 물고기인데다 눈이 참 예쁘고 친구가 가장 좋아하는 물고기래요."
오호~~이 친구가 아리를 좋아하는 거였나봐요~!
별명을 붙이고 별명으로 호칭을 대신하는 건 나쁜 게 아니예요.
하지만, 듣는 친구가 기분 나빠한다면 당장 그만둬야겠죠?

세종대왕님이 등장했네요?
뜻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확 줄인 약어, 인터넷 은어, 비속어 등
정말 알아들을 수도 없고, 이게 칭찬인지 욕인지 조차도 구분이 안가는 말들이 참 많아요.
꽤 오래전 이야기인데, 젊은 아이들과 모임에서 한 아이가 "아 깨! 개재밌어" 라는 말을 하는데,
어떻게 나이많은사람 면전에 두고 욕을 할 수 있는 거지? 불쾌하기까지 했어요.
그런데 그자리에서 놀란 이는 저 하나 뿐, 모두들 웃으면 맞장구를 치더라구요. <개>가 <엄청>이라는 뜻이라죠?
<개>접두어 붙인 말을 엄청 싫어하는데,
어느 날인가 <진짜 개피곤해>라는 말을 내 뱉는 자신을 보고 , 말의 무서운 전파력에 새삼 놀라기도 했어요.
우리 민족의 우수한 문화 한글이
알쏭달쏭 이상한 외계어로 둔갑을 하니, 땅 속에서 세종대왕님께서 통곡하실 거 같아요.
내가 알고 상대방이 알고 모든 사람이 알 수 있도록, 표준어와 맞춤법에 맞게 말과 글을 씁시다

주먹보다 더 사람을 아프게 하는 게 바로 말이죠.
주먹으로 맞아서 아픈 건 잠시지만,
말로 상처를 주면 쉽게 잊혀지지 않죠.
얼마나 억울하고 분했으면, 교실바닥에 엎드려 대성통곡을 하는 걸까요?!
칠판에 오징어 괴물, 하마라고 적힌거 보니 통통한 외모로 친구들한테 놀림을 받았나봐요.
키위북스 처음부터 제대로 시리지는 글밥이 제법 되기는 하지만,
페이지 중간중간 재미있고, 내용을 잘 표현한 삽화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삽화를 보며 내용을 추측하며 글을 읽으니, 1학년 아이도 술술 잘 읽히는 거 같아요.

내가 듣고 싶은 말이 곧 친구가 듣고 싶은 말일 것이며
내가 듣기 싫어하는 말은 곧 친구도 듣기 싫은 말일 거에요.
흥!~~장미보다 더 예쁜 애야!
세상에서 제일 부가가 될 녀석아!
야~~넌! 정말 그림을 잘 그리는 놈이야!
야, 놈, 녀석이 붙어 있으니 욕은 욕인데, 전혀 기분 나쁘지 않는 욕이에요.
상대방이 칭찬으로 욕하면, 아무리 화가 난 마음이라도 금세 사르륵 녹아버릴 거 같아요.
부록. 바르고 고운 우리 말 익히기!

색깔 칠해진 곳은 잘 못 쓰고 있는 말/ 흰 색 부분이 바른 표현이에요.
주책이다/주책없다. 쭈꾸미/주꾸미, 돗데기시장/도떼기시장, 누룽지/눌은밥, 치닥거리/치다꺼리
내가 이렇게 우리말의 바른 표현을 모르고 있었나 놀랍더라구요.
아이에게 바른 말 쓰라고 하기 전에, 부록을 보며 엄마공부가 우선되어야 할 거 같아요.

아이와 책을 읽고, 내가 듣고 싶은 말, 듣기 싫은 말에 대해
간단하게 독서카드에 적어 보기로 했어요.
새학년, 새친구들이라 아직 친구 사귀기가 힘든 모양이에요.
누군가 <같이 놀자>해줬으면 좋겠대요.
듣기 싫은 말 <멍청이/바보> 아~~뜨끔뜨끔~~~
실은 며칠 전 큰애에게 너무 화가 나서, "너 바보니? 그것도 몰라?" 하면 안되는 말을 내뱉고 말았어요.
심한 말 한건 미안하다고 아이에게 사과하긴 했지만~~~
역시나 말의 무서운 힘. 아이가 당시 받은 상처는 쉬이 지워지지 않았나봐요.
엄마가 나한테 바보라고 했잖아. 하며 눈물을 뚝뚝 흘리더군요.
!!!! 룰루랄라 어머님!! 아무리 화가 나도, 말을 가려서 합시다 !!!

아이의 바른 언어생활을 위해 읽은 책인데, 엄마의 각성의 시간이 더 길었던 듯 해요.
